더불어민주당은 10일 오후 한라컨벤션센터에서 20대 대선 제주선대위 발대식을 가졌다.(사진=김재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오후 한라컨벤션센터에서 20대 대선 제주선대위 발대식을 가졌다.(사진=김재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오후 2시 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송영길 대표, 송재호 제주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0대 대선 제주선거대책위원회의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송영길 대표는 제주4·3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단계적 보상, 전수조사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송 대표는 제2공항과 관련해 "의견을 모아서 제주의 장기발전 계획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송영길 대표에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송재호 제주도당 위원장은 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대해 짧게 거론했다. 송 위원장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가 김대중 정부에서 개념을 구축하고, 노무현 정부 때 출범하며 제주도가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최근 도민사회에서 국제자유도시 개념 폐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게 이는 것과 관련해 송 위원장은 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모순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특별법을 제정한 만큼 이재명 정부에서 해결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제주선대위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송재호 제주도당 위원장(사진=김재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제주선대위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송재호 제주도당 위원장(사진=김재훈 기자)

송 위원장은 "특별법을 제정할 때 내걸었던 구호인 '기회의 땅, 제주'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면서 청년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특별법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송 위원장은 송영길 대표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송 위원장은 송 대표가 영어교육도시를 양보해 인천(송도)가 아니라 제주도에 들어설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이날 제주도가 선택한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왔다고 말한 송 위원장은 대선에서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세워야 하며 두 달 뒤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제주도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후보는 영상 메시지로 "지난해 12월에 많은 분들이 노력한 결과로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완전한 해결에 저도 노력하겠다"면서 "대전환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고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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