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아카이브 홈페이지.
제주4·3아카이브 홈페이지.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14일 제주4·3아카이브 열람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제주4·3아카이브는 4·3의 발발과 전개, 4·3진상규명운동, 특별법 제정 등 4·3과 4‧3 이후를 증언하는 자료를 디지털 보존 후 공개하는 온라인 아카이브 플랫폼이다. 

재단은 이용자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지난 한 해 동안 4·3자료 체계화 사업을 추진했다.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하는 제주4·3아카이브는 제주4·3평화기념관 수장고에 보존되어오던 4·3 기록물과 국내외 주요기관에서 소장 중인 4·3주요 자료 4만9635건이 새롭게 등록되었으며, 검색 기능 강화, 연대별, 유형별 자료 목록 노출을 통해 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했다.

특히 공개 시청각 자료는 유명 동영상 온라인 플랫폼인 유튜브를 통해 서비스함으로써, 이용자들이 다양한 접근 환경에서도 불편함 없이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4·3아카이브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자료는 국제표준기록물기술규칙(ISAD(G)) 기반으로 데이터를 반영해 구성, 향후 자료의 보존 및 활용을 강화했다.

아울러 이번 아카이브 개편을 맞아 전 제민일보 4·3취재반장 양조훈의 <4·3은 말한다> 육필 원고, 소설가 현기영 등 4·3진상규명에 주요한 역할을 한 인물들의 영상채록 등 새롭게 수집된 자료를 함께 공개한다. 

또 재단 설립 이후부터 발간된 <제주4·3사건 추가진상조사보고서 I>, <제주4·3사건 추가진상조사자료집 미국자료 I~V> 등 주요 보고서 및 자료집 또한 PDF 형식으로 제공, 관련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들 모두 쉽게 4·3의 진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양정심 조사연구실장은 “이번 아카이브 개편은 4·3 연구와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관련 자료의 집대성을 위한 노력”이며 “이번 개편을 계기로 지속적인 자료수집과 관리를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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