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나무]<br>
감귤나무. (사진=제주투데이DB)

서귀포시는 올해 FTA기금 사업에 430억원을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27억원 대비 31% 증가한 규모다. 

자유무역협정(FTA) 기금 사업이란 FTA협정 이행으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피해 우려가 있는 농업인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상대적으로 취약농업계층인 소농, 친환경농가를 100% 대상자로 선정하여 지원하고, 일반농가 중 기존 지원을 받지 못한 최초 신청 농가는 비가림하우스를 제외한 13개 사업은 전원 대상자 선정 및 예비대상자로 선정하여 지원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 내용은 △재해예방용시설(794농가·77억3100만원):비상발전기, 난방기, 환풍기, 송풍팬, 방풍망 △자동화시설(586농가·73억2100만원):자동개폐기, 관수시설, 농산물운반시설, 무인방제, 스마트팜 △고품질감귤 생산 기반(385농가·250억9400만원)하우스 (빗물시설),노후하우스개보수, 원지정비 등이다. 

이번 FTA사업에서 개선된 내용은 비가림하우스 신청 면적을 기존 0.5ha에서 0.33ha로 낮춰 소규모농가에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했으며, 자재 단가 상승에 따른 농민의 부담을 덜기 위하여 방풍망 등 12개 세부 사업에 대해 지원 단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상철 시 감귤농정과장은 “계속해서 FTA 기금 사업 지원 확대 및 취약농가인 소농, 친환경 농가에 지원을 최대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의 소리를 수렴하고 현실에 맞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여 농가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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