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책읽는주부들의모임이 대정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책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정읍책읽는주부들의모임이 대정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책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투데이DB)

올해 제주도 유·초·중·고·특수학교 학급 편성을 확정함에 따라 '과밀학급' 문제를 상당수 해소했지만 초등학교의 경우 지역별 편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19일 2022년 유·초·중·고·특수학교 학급편성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전체 평균학생수는 22.8명인 반면 과밀학급 평균 학생수는 28.9명으로 편차가 6.1명이나 발생했다. 

다만 학생수가 전년대비 397명이 감소하고(4만931명) 전년대비 26학급이 늘어나(1794학급)이 급당 30명 이상 과밀학급 문제는 완전히 해소됐다. 

중학교 과밀학급 문제도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중학교 학생수는 전년대비 37명 증가한 2만 26명이며 학급수는 742학급으로 전년대비 15학급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28~30명 이상 과밀학급의 수가 449학급(61.7%)에서 383명(51.6%)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이 과밀학급에 해당한다. 

특수학교의 경우 증가한 학생수에 따라 학급수도 늘어났다. 

특수학교 학생수는 전년대비 23명이 증가한 504명이고, 학급수는 103학급으로 2학급 늘었다. 

유치원과 고등학교의 수요 감소에 따라 오히려 학급수가 줄어들었다. 

유치원 유아수는 전년대비 365명 감소한 5912명으로 학급수는 전년대비 12학급 감소한 275학급이 편성됐다. 

고등학교 학생수는 전년보다 253명 감소해(1만 8138명) 학급수는 689학급으로 전년대비 12학급 감소했다. 

도교육청 교육행정과장은 “2022학년도 학급편성은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 수 적정 운용에 초점을 맞춰 계획했으며, 앞으로 각급학교의 과밀 해소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OECD 상위 10개국의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 18.4명, 중등 19.5명으로 현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중심으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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