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7시 제주투데이 사무실에서 제투 독자위원회가 열렸다.(사진=제주투데이 편집국)
지난 24일 오후 7시 제주투데이 사무실에서 제투 독자위원회가 열렸다.(사진=제주투데이 편집국)

지난 24일 오후 7시 제주투데이 독자위원회(위원장 홍죽희)의 2022년 첫 회의가 열렸다. 제주투데이 사무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홍죽희 위원장과 강보배·고경환·신동원·호일 위원이 참석하고, 김재훈 기자가 간사로 배석했다.

이날 독자위원회서는 제주투데이에서 발행한 기사들에 대한 평가와 제주투데이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 편집 구조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날 고경환 위원은 “코로나19 관련 심도 깊은 기사가 없다. 코로나는 우리 생활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다. 새로운 생활문화운동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전혀 접근 못하고, 몇 명의 사람들이 확진되고 하는 수준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받아쓰기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홍죽희 위원장은 “제주도 자영업자 비율이 타지역보다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심층적 보도가 없어 아쉽다.”며 “쟁점사항이 무엇인지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신동원 위원은 “요즘 교육위원제도 폐지와 관련해 이슈가 되고 있다. 거시적으로는 폐지 쪽이 타당한 것 같은데, ‘제투 시평’에서 균형 잡아서 현재 처한 상황과 원하는 것이 소신있게 구성돼 독자들에게 생각할 부분을 줘 좋았다”고 말했다.

강보배 위원은 “양소희씨를 인터뷰 한 기사와, ‘2021년 올해의 인물’ 기사가 좋았다.”면서 “(제주투데이에서) 인물을 봐주는 기사들 많이 나오고, 미래세대 얘기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분류나 내용 부분에서 ‘인물’의 경우, 카테고리 분류가 아쉽다. 지역에서 사람 찾기 힘들다는 얘기 많은데 그런 부분 집중하고 독자들이 잘 볼 수 있게 구조화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또 “(언론에서) 사건만 중심이 되고 있다. 인물은 조명되지 않는다. 건강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담기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투데이만의 색깔, 노선을 재정비해서 선명화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나왔다.

호일 위원은 “제주투데이 소개란에 ‘당신의 두 번째 언론이 되겠습니다’라고 하는 구절이 있는데, 다른 신문들과 차별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호일 위원은 그 이유로 “생산 기사량은 많고 타이밍 놓치면 안 되는 기사도 많이 다루고 있다. 심층취재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어떤 점을 차별화 전략으로 두고 있는가,라는 궁금증이 있다. 그런 것들이 있다면 선명하게 더 드러내야 하지 않느냐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연속성을 지닌 기사들의 카테고리 및 배치가 일관성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특히 선거와 관련해서, 기사 제목의 말머리를 통일해 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인터넷언론의 장점을 살려 영상물을 제작·게재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 젊은 세대가 가진 생각과 지향점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의견, 농민기본법 등 주요 현안의 맥을 잘 잡아서 의미있는 정보로 만들어야 하는데 피상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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