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으로 긴급한 구조, 보호 또는 상담이 필요한 여성들이 365일 24시간 전화를 통해 피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여성긴급전화 1366.

여성긴급전화1366 제주센터는 2021년 상담실적이 10,67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중 여성폭력 피해자 본인이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8,229건(77.1%)으로, 상담의뢰인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경찰 1,259건(11.8%), 상담소 등 유관기관에서의 의뢰 건수도 689건(6.5%)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와 관련 제주센터는 "여성폭력피해자 지원을 위해 여성긴급전화1366센터와 경찰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적인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담방법으로는 전화상담 건수가 8,237건(77.2%)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상담방법에 비해 익명성을 보장하고 상담 및 지원이 즉각적으로 이뤄져 많은 여성폭력 피해자들이 전화상담을 이용하고 있는 것.

코로나19로 대면상담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내방상담, 방문상담이 각각 1,018건(9.5%), 491건(4.6%)의 비율을 보였다. 

상담유형으로는 가정폭력상담이 7,896건(74%)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성폭력상담 416건(3.9%), 데이트폭력상담 313건(2.9%)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폭력 피해상담 외에도 일반상담으로 정서 및 정신건강에 대한 상담이 847건(7.9%)을 차지하고 있다. 스토킹 상담은 2020년 12건에서 2021년 31건으로 증가하였다. 2021년 10월 21일 스토킹처벌법 시행과 그로 인한 언론홍보로 스토킹을 범죄로 인식하고 신고하는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한 해 동안 외국인 상담은 전체 상담 10,670건 중 1,271건으로 11.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가정폭력 상담 건수는 1,176건으로 92.5%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여성긴급전화1366 제주센터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으로 2013년 2월 1일부터 베트남어와 중국어 상담 통역사 2명을 배치하여 이주여성에 대한 상담통역 지원을 하고 있다.

여성긴급전화1366에서는 긴급피난처를 운영한다. 제주센터에서도 2021년 한 해 동안 224건, 동반자 포함하여 323명의 긴급보호가 이루어졌으며 이들에게 긴급상담과 전문기관으로의 연계지원을 했다.

제주센터는 여성폭력피해자에 대한 긴급상담과 긴급보호 외에도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예방활동의 일환으로 제주도내 공중화장실 내의 불법촬영기기 탐지활동도 펼치고 있다.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의 내실화를 한 지지체계구축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폭력 피해자들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으나 심리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나 지인들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고립되는 경우가 많아 도움을 요청할 지지자원이 부족한 상황. 제주센터는 피해자들에게 방문상담과 물품을 지원함으로써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심리적, 경제적 도움이 되도록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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