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 방역 점검 모습.
철새도래지 방역 점검 모습.(사진=제주투데이DB)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야생철새(알락오리) 폐사체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에 확진된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인근 철새도래지와 가금농가에 대한 차단방역 조치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예찰지역 내 농가 30곳에서 기르는 닭 40만7000수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와 일제 예찰 및 검사 강화 등에 나선다. 

특히 오조 철새도래지에 통제초소 3곳을 설치해 축산차량의 진입과 올레꾼 및 낚시꾼 등 사람들의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방역 장비를 총동원해 철새도래지와 주변도로에 대한 일일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선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 축사 주위 생석회 벨트 구축, 외부인·차량 농장 진입 금지, 울타리 및 그물망 정비·보수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폐사체 채취일로부터 21일 경과 후인 2월25일부터 정밀검사 등 임상 예찰과 진단을 거쳐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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