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미항으로 갈 수 있는 강정이 되려면 그분들과 계속 소통을 하고 (해군기지) 반대의 내용·흔적들을, 역사의 흔적들을 지워가면서 관광객이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14일 오전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의 업무보고를 받은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

강민숙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이 자리에서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반대했던 구조물이나 현수막이나 벽화 이런 것들이 있다. 이런 것들이 있으면 관광객들이 오시기 불편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이런 것들을 마을에서 잘 합의 하에 정리도 하시고 그러면서 그 분들과 체험도 하시고 같이 할 수 있는 공동체 사업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임해달라)"며 "사업보고서를 봤을 때는 어떤 일부 한쪽에만 사업이 기울어져 있다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개인적으로는, 관광미항으로 갈 수 있는 강정이 되려면 그분들과 계속 소통을 하고 반대의 내용, 흔적들을, 역사의 흔적들을 지워가면서 관광객이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성율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은 "첫술에 배부르진 않겠지만 조금씩조금씩이라도 의원님이 지적하신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강정마을 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