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국회의원 등 이재명 제주선대위 관계자들이 제주칼호텔 매각 반대 농성장을 찾아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사진=이재명 제주선대위 제공)
위성곤 국회의원 등 이재명 제주선대위 관계자들이 제주칼호텔 매각 반대 농성장을 찾아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사진=이재명 제주선대위 제공)

"특혜입은 기업이 고용보장 없는 매각 추진...있을 수 없다."

한진칼 그룹이 고용보장 없이 제주칼호텔을 매각 추진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이 같이 밝혔다.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제주칼호텔 노조와 간담회를 갖고 한진칼 그룹 측의 제주칼호텔 매각 추진과 관련해 얘기를 나누고 고용보장 등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위성곤 국회의원과 문종태 도의원, 선대위 관계자 등은 17일 오후1시 제주칼호텔 로비에서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제주칼호텔지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제주칼호텔 매각중단을 위한 도민연대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서승환 지부장은 “사측이 호텔을 부동산개발투자회사와 매각을 추진하면서 근로자들의 고용보장책 등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300여명의 근로자를 비롯해 1천명이 넘는 가족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도민연대 부장원 공동집행위원장은 “정부가 관광진흥정책을 펼치면서 사측은 많은 혜택을 받아왔고 지금도 먹는샘물이나 물류, 관광 등 다방면에서 받고 있다”며 “도민과 지역에서 성장한 업체가 사회적 책임을 다 하지 않고 종업원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힐난했다.

홍영철 참여환경연대 대표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인수에도 고용승계가 이뤄졌는데 아시아나 인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도민 근로자를 외면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고 호소했다.

위성곤 상임선대위원장은 “제주칼과 서귀포칼호텔 건축당시 층수제한 등에 특혜를 받아 19층·9층으로 지어진 것으로 안다”며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접촉해 국회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든 것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종태 의원은 “고용승계 없는 매각반대를 위한 도의회 결의안을 다시 추진하고 지방공기업이 인수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해 보겠다”며 “도민과 함께 성장한 기업이 근로자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의회에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혔다.

이날 선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특혜 입은 기업이 고용보장 없는 매각 추진은 있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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