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의숙 캠프)
제주 교육계 최초 여성 선출직 도전하는 고의숙 남광초 전 교감이 18일 오전 9시 도 선관위를 찾아 교육의원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사진=고의숙 캠프)

제주 교육계 최초 여성 선출직에 도전하는 고의숙 남광초 전 교감이 본격적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고의숙 교감은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시 중부(일도1동, 이도1동, 이도2동, 삼도1동, 삼도2동, 용담1동, 용담2동, 건입동, 오라동) 교육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제주학생문화원 소재 故 이민호군 추모조형물을 찾았다. 

(사진=고의숙 캠프)
18일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제주학생문화원 소재 故 이민호군 추모조형물을 찾은 고의숙 교육의원 예비후보. (사진=고의숙 캠프)

묵념을 마친 고 예비후보는 “민호 군이 내미는 오른손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면서 “제주의 아이들이 내미는 손을 외면하지 않고, 아이들의 인권과 안전 문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코로나 이후 교육 안전망 구축 △우리동네 교육 원탁회의 △원도심 초등학교 교육과정 다양화 이상 3대 주요 공약도 발표했다.

고 예비후보는 코로나 이후 심각해지는 학생들의 정서위기, 학습 결손 위기, 교육 기회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정서위기 학생 지원 시스템, △책임교육 시스템, △교육복지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또한 교육자치를 실현을 위한 ‘우리동네 교육 원탁회의’를 행정동마다 설치, 관내 학교·동사무소·마을주민·학생·학부모가 참여하는 민관학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 구상도 내놨다. 

이를 위한 조례 제정으로 법적 토대를 마련하고 주민참여예산제와 연계한 실질적 권한을 원탁회의에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원도심 학교 학생수 부족 문제와 관련해서는 원도심 초등학교를 특성화해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강화한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고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이후 학교 현장은 새로운 변화가 간절해졌다"면서 “더 나은 제주교육에 대한 설렘을 안고 도민의 일꾼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년을 약 10년 남겨두고 교육의원 출마를 결심한 고의숙 예비후보는 제주교육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교조 제주지부 정책실장, 사무처장 등을 거쳐 제주도교육청 장학사, 탐라교육원 교육연구사 등을 역임했다. 현직 교원이 정년을 포기하고 교육의원에 도전하는 것은 현 이석문 교육감 이후 12년만에 처음이며 교육감 직선제와 교육의원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첫 여성 후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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