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범(왼쪽) 감사와 안창범 회장.(사진=독자제공)
홍상범(왼쪽) 감사와 안창범 회장.(사진=독자제공)

다음달 2일 선흘초등학교로 공식 개교하는 함덕초 선흘분교. 이에 따라 선흘초 총동창회(초대회장 안창범)가 19일 창립 총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선흘리 마을 체육관에 모여 본교 승격을 축하했다.

1936년 4월 5일 선흘간이학교로 처음 인가를 받은 선흘분교는 1944년 5월 5일 선흘공립국민학교로 승격됐다. 

그러나 1948년 11월 20일 4·3 당시 초토화작전으로 선흘리가 불에 탔고, 1949년 5월 5일 폐교, 살아남은 사람들은 1949년 봄 낙선동에 성을 쌓고 집단 거주하며 선흘분교 명맥을 이어왔다. 

1953년 4월 1일 선흘국민학교로 승격해 개교, 1974년 선흘리 양잠단지 분교장 인가, 1995년 함덕국민학교 선흘분교장 개편하는 등 유구한 역사를 지나온 선흘분교는 2015년부터 건강생태학교 운영 등을 통해 학생수가 증가, 본교로 승격됐다.

작년까지(제78회) 총 106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다음달부터 개교하는 선흘초등학교에는 111명 학생들(총6학급)이 다니게 된다. 

안창범 회장은 이날 "총동창회 창립식을 마을잔치처럼 성대하게 하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이렇게 체육관에서 각 기수 대표님들만 모셔서 진행하게 되어 너무 아쉽다"면서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곧 본교승격에 따른 행사를 추진코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동창회가 결성된 만큼 선흘초등학교가 발전하는데 더욱 기여하고, 졸업하는 후배들이 자랑스러워하고 계속 함께할 수 있는 그런 학교, 그런 동창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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