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시한 워케이션 프로그램.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지난해 실시한 워케이션 프로그램.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워케이션 선도지역 조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워케이션에 관심 있는 기업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고정된 사무실을 벗어나 휴가지에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하는 원격근무의 한 형태이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재택근무 근로자는 2019년 9만 5000명에서 지난해 114만 명으로 12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동연구원의 2021년도 고용영향평가 결과에서는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재택근무를 계속 시행하겠다는 사업체가 75.2%에 이르렀다.

지난해 제주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워케이션 성장 가능성과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도는 지난해 11월 한 달간 수도권 기업 26개 사 임직원 30명을 대상으로 서귀포시 원도심에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시행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부터 워케이션 거점 지역을 제주 전역으로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우선 도내 워케이션 오피스로 활용이 가능한 유휴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이용을 희망하는 기업과의 매칭 지원 및 공유오피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도내 숙박시설 등을 연계해 기업 임직원의 숙소로 사용하도록 해 관광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기업 대상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단순 관광상품을 넘어 일과 삶의 균형과 창의성을 추구하는 기업과 인재를 위한 맞춤형 워케이션 파트너십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 워케이션 통합 정보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제주 워케이션을 바라는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컨설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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