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칼호텔(사진=김재훈 기자)
제주칼호텔(사진=김재훈 기자)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소속 ㈜칼호텔네트워크(공동대표 정성환·데이빗페이시/이하 칼호텔)가 제주칼 매각과 관련 정규직에 한해 고용보장 50%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진행된 노동자와 회사(이하 노사) 간 3차 협의에서 정성환 공동대표는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희망퇴직을 신청할 경우 급여 18개월분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한진칼이 운영하는 호텔은 제주칼을 포함해 서귀포칼, 파라다이스 제주, 그랜드 하얏트 인천 4곳이다. 이곳에 직접 고용된 인원은 194명. 이 가운데 97명만 보장하겠다는 의미다. 

제주칼 영업은 4월 30일 종료되며 5월 51일 제주칼 부문 도급계약은 모두 종료된다.

문제는 제주칼에만 직접 고용된 노동자 150명, 도급계약 90명, 카지노 직원 60명 총 300명 가량이다.

도급이란 세탁 등 호텔 내 특정 서비스를 통째로 외부 업체에 맡기는 형태다. 파견, 아르바이트 등 기간제 근로와 함께 대표적인 비정규직 고용 형태다. 

노조측은 노사협의를 위해 회사측에 요청한 자료를 받아 본 뒤 회사측 제안을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주관관서비스노동조합 칼호텔지부는 이날 오전 회사측에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칼호텔 재무재표와 2020년 3월 이후 현재까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내역 일체 등 6건의 자료를 요청했다. 

4차 노사협의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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