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월호 제주기억관)
(사진=세월호 제주기억관)

'다음 정류장은 세월호 기억관입니다'

'4·3 평화로'에 위치한 세월호 제주기억관(이하 기억관) 앞에 버스정류장이 5일 세워졌다. 

기억관은 제주4·3평화공원과 청소년 수련관 정류장 사이에 위치해 있어 궂은 날씨 방문객들이 오가는데 불편을 겪었다. 

이에 세월호가족협의회는 8월부터 세월호 제주기억관 앞 버스정류장 설치 서명운동을 진행, 6개월만에 정류장이 생겼다. 

이로써 공항에서 343, 344 버스를 타고 세월호 제주기억관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게 됐다. 

서명운동은 세월호가족협의회에서 진행했으며 4·3유족청년회, 4·3기념사업위원회, 4·3평화재단, 4·3유족회, 동백작은학교, 보물섬학교, 기억관 방문객 등 약 3000명이 참여했다. 

일주일에 2번 기억관을 방문하는 권민선 활동가(68/기억지기)는 "특히 겨울철 눈이 오거나 바람이 강한 날, 가파른 오르막을 걸으면서 정류장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노란색 마크 정류장을 보니 반갑다"라면서 "해당 버스가 공항에서 바로 연결되는 만큼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이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방문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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