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소희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 선후보가 8일 동문시장 인근 탐라문화광장에서 총력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제2공항 조속 추진과 4차 산업 도시 육성 등을 통해 제주를 책임 있게 발전시키겠다면서 제주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지역 대선 유세 일정이 사실상 어렵다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결국 선거 전날인 8일 동문시장에서 총력유세를 열고 "마라톤 여정을 마치고 이제 결승선을 앞에 뒀다"면서 "나라를 바꾸고 제주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제주를 4차 산업 선도도시로 만들어 미래 세대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주 제2공항 조속 착공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4차 산업 혁명이 시작됐다. 그 혁명의 물결에 누가 빨리 올라타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결정된다. 대규모 공장이 필요 없는 4차 산업의 경우 작은 연구소와 데이터만 구축되면 얼마든지 이끌 수 있다. 제주가 우리나라 최적지다"라면서 제주도 첨단기술 회사들이 모여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제주 인재 유출 문제를 4차 산업 육성으로 해결하고, 세계 인재들이 몰려오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은 원희룡 전 도지사와 "4차 산업과 디지털 정보 구축 연구를 많이 했다"면서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자들과 그 기술을 바탕으로 상업적인 가치 창출을 함께 같이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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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유세를 보기 위해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 몰린 인파들. (사진=박소희 기자)

윤 후보는 4차 산업 선도 도시가 되기 위해 "죽어가는 민주주의"의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대통령제냐 의원내각제냐를 통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주인(국민)을 제대로 섬길 때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서 있지 않은 지역에 어떤 기업인이 돈 싸들고 투자하러 오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학생과 학자들이 미국에 공부하러 가고, 기업인 역시 왜 미국에 투자하려 하겠냐"면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가 발달해야 사람들이 돈 싸들고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최대 현안인 제주제2공항 추진도 거듭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제2공항 추진이 주민 찬반 양론으로 지체되고 있는데, 주민 의견 잘 수용해서 제주 동쪽과 서쪽이 균형발전 할 수 있도록 멋진 공항을 빨리 만들어 사람들이 제주에 더 자유롭게 들어오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관광청을 제주에 설치할 것을 약속, 문화·역사·천혜의 자연·인류사적 가치 등 제주 자원을 십분 활용해 단순 관광에서 견문을 넓히는 인문 관광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4.·3 배보상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이 인권을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냐 아니냐를 결정짓는 문제"라면서 "대한민국 국격과 헌법정신을 위해서라도 과감하게 검토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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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제주지역 유세에 함께한 원희룡 전 도지사(현 선대위 정책본부장) (사진=박소희 기자)

이날 총력유세에 함께한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몰상식과 부정을 바로잡는 선거"라면서 정권 심판을 외쳤다. 

이준석 당대표는 "코로나 이후 제주가 관광특구로서 가치를 더 높이려면 제2공항 조속 추진을 끊임없이 외친 국민의힘 기호2번 윤석열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민주당은 지난 7년동안 제2공항 건설 약속만 하고 한 발짝도 못 나가게 했다."면서 "윤 후보는 제주발전이다. 저 원 전 지사가 제주를 위해 바쳤던 노력을 윤 대통령이 이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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