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 서귀포 표선고등학교 학생들이 IB DP 과정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IB DP 과정 수업을 듣고 있는 제주 서귀포 표선고등학교 학생들이(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IB 관심학교였던 초등학교 3개교(온평초, 풍천초, 제주북초)와 중학교 1개교(성산중)가 IB 본부로부터 모두 후보학교로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도내 IB 학교가 관심학교에서 후보학교로 모두 승인됨에 따라 IB 교육프로그램 시범 운영을 하게 되는 2022 IB 후보학교는 기존 표선초, 토산초, 표선중 3개교에서 온평초, 풍천초, 제주북초, 성산중이 추가, 7개교로 확대된다. 학교급에 따라 초등교육 프로그램(PYP)과 중등교육 프로그램(MYP)을 시범 운영하게 된다. 

PYP(Primary Years Programme)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내용을 IB가 제시한 탐구주제에 따라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개념 중심의 교수·학습 접근으로 학생의 미래 학습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MYP(Middle Years Programme)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IB가 제시한 탐구주제를 세계적 맥락으로 확대해 더 깊게 탐구하고, 학습과 실제 삶을 연결해 문제를 해결하며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후보학교는 IB 본부로부터 학교별 컨설턴트를 배정받고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원활히 IB 교육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며 월드스쿨 승인을 위한 촘촘한 준비를 시작하게 된다.

IB 교육프로그램 시범 운영에 따라 학생들은 IB 교육프로그램의 체계적인 개념 기반 탐구수업에 참여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게 되며 월드스쿨 승인 조건에 따라 IB 후보학교 전 교원들은 IB 공식 워크숍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청은 교원들의 워크숍 참가 지원 및 IB 학교 내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예산 및 행정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후보학교들이 월드스쿨 승인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2021년 11월 16일 IB 월드스쿨로 승인된 표선고는 올해 3월부터 2학년을 대상으로 IB 디플로마 프로그램(DP)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신입생은 IB 준비과정인 ‘Pre-DP’에 참여하게 된다. DP(Diploma Programme)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 세계 우수대학에서 인정하는 고등학교 2년간의 대학입학 자격취득 프로그램으로 6개의 교과군과 3개의 핵심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Pre-DP는 고등학교 2~3학년에서 운영되는 DP에 학생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IB식 수업을 비롯한 교육프로그램을 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IB 후보학교 간의 네트워크가 더욱 활성화돼 월드스쿨 승인을 위한 학교 간 협업이 공고히 질 것으로 기대하며 평가·리더십·행정지원 혁신을 통한 미래 교육의 모델로 안착될 수 있도록 IB 학교를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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