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예술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는 문화예술제 '제주가치문화예술제'가 열렸다.

제주가치문화예술제는 제주의 가치를 찾아가는 예술여행을 기치로 하며 <섬 보다·듣다·가다>를 타이틀로 진행된다.

이번예술제는 전시와 공연, 기행답사 세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각 분야의 예술가들이 전시뿐만 아니라 공연과 답사기행으로도 함께하는 만큼 다채롭게 제주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다'는 조간대·곶자왈·오름을 주제로 한 전시회로 미술작가 43명의 사진 회화 조각 조소 도예 영상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포지션 민, 아트스페이스 씨 두군데에서 3월 15일부터 31일까지 전시된다.

'듣다'는 제주의 가치를 음악으로 들려줄 뮤지션과 시인 등이 참여한다. 19일, 26일 오후 4시에 포지션 민에서 진행되는데 가수 장필순과 김대익, 시인 김수열, 첼로 앙상블 멜로디다모르, 소리꾼 문석범 등 다채로운 출연진이 준비중이다.

'가다'는 조간대에서 곶자왈까지, 중산간마을에서 오름까지 이어지는 현장 답사 기행이다. 20일, 27일에 진행된다. 다큐감독, 생태관광전문가, 사진작가, 신화작가의 해설을 통해 깊이 있는 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답사 참여를 하려면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이번 문화예술제를 주관하는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는 그동안 제주의 미래를 고민하고 지켜가야 할 가치를 찾아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공동목장 답사 등이 있다.

문화예술제를 총괄 기획한 김수오 작가는 "이번 문화예술제를 통해 예술가들도 제주의 가치를 기록하고, 지켜가는 데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로 말하는 제주의 가치에 대해 도민들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제주가치문화예술제는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가 주최하고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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