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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호텔 대규모 실업은 고용안정망 없는 투자유치의 전형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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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호텔 대규모 실업은 고용안정망 없는 투자유치의 전형적 사례"
  • 박소희 기자
  • 승인 2022.03.22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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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남수 의장, 제403회 임시회 개회사서 칼호텔 대규모 실직 대책 마련 제주도에 촉구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사진=제주도의회)
22일 열린 임시회서 개회사 중인 제주도의회 좌남수 의장. (사진=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는 제주칼호텔 매각으로 빚어진 대규모 실업 문제를 고용 안전망 없는 기업 투자 유치의 전형적 사례라고 지적하며 제주도정에 책임을 물었다. 

제주도의회 좌남수 의장은 22일 제403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제주는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명분으로 각종 특례와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많은 기업을 투자 유치해왔다”면서 “향후 고용승계 없는 매각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이 할 수 있는 조치를 적극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칼호넬네트워크㈜(이하 칼호텔)는 스타로드자산운용㈜(이하 스타로드)와 제주칼 매각 체결을 3월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칼 영업은 4월 30일 종료되며 5월 31일 제주칼 부문 도급계약은 모두 종료된다. (☞ 관련기사 : 제주칼, 스타로드와 매각 체결 임박...사모펀드 동원 가능성) 제주칼을 매입하는 스타로드는 해당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호텔 영업을 이어갈 업체에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개발업체에 매각함에 따라 칼호텔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정규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에 100여명의 도민이 일자리를 잃었다. (☞ 관련기사 : 19년 일했어도 5000만원에 짐싸야 하는 칼호텔 노동자들)

그뿐 아니라 하청업체 소속 직원들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퇴직위로금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객실청소, 시설 등 제주칼과 계약된 3개 하청업체에 소속된 노동자는 22일 기준 대략 60명이 남아 있다. (☞ 관련기사 : 칼호텔 희망퇴직 이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좌남수 의장은 “고용승계 없는 제주칼 민간 매각은 특정 기업의 특수 사례로만 볼 수 없다”면서 민간기업의 노사문제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주도가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의회 차원의 대응 방안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앞서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을 위한 도민연대와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제주칼호텔지부는 지난 15일 제주도의회를 찾아 “투기자본의 부동산 개발 반대 입장”을 제주도의회가 천명하고, 제주도정이 해당 업체에 그 어떤 특례나 규제 완화를 적용하지 못하도록 견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파트가격 비규제 지역으로 부동산 투기 세력과 자본이 몰리면서 방치할 경우 문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제주도민의 민생 안정을 위해 제주도의회가 나서서 이 문제에 대한 적극적 공론화와 조례 등 부동산 투기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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