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가 23일 출범했다.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가 23일 출범했다.

(사)생명환경권행동제주비건·제주동물권연구소·(사)제주동물권행동 NOW·(사)제주동물사랑실천혼디도랑·(사)제제프렌즈·(사)행복이네협회 등 제주지역 동물권 단체들은 2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 출범식을 열고 활동 계획을 알렸다.

이들은 이날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가장 많은 곳인 제주도는 지난 5년 동안 유기동물 발생률 전국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유기 문제를 지적한 이들 단체들은 "인간에게 버려져 도심 생태계로 분리되어 힘겹고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는 길고양이들로 인한 시민들 간의 빈번한 갈등 해소와 길냥이들과의 공생방안 마련에 대해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더 이상 '동물의 이슈'가 아닌 도민의 바람이 담긴 '민생의 일부'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도는 최근 몇 년간 제주경주마 불법 도축 논란과 돌고래쇼 등의 문제가 불거져 왔다. 이와 관련해 이들 단체들은 "반려동물 유기뿐만 아니라 동물체험 동물쇼 농장동물 등(으로 인해) 제주도는 이미 전국적으로 '동물지옥'이라 불려지고 있다"며 "'동물지옥'이라는 부끄러운 꼬리표를 떼고, 생명이 살아 숨쉬는 자연과 공존하는 제주를 만들고자 제주도의 동물보호단체들이 힘을 모으고자 한다."고 출범 취지를 밝혔다.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는 앞으로 반려동물 복지를 위한 조례를 제정한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 생명존중 교육 활성화, 생명 공감 제주를 위한 대도민 홍보, 6월 1일 지방선거 후보자에 정책 건의 및 간담회 실시 등의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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