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74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진행상황 최종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24일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74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진행상황 최종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다음 달에 열리는 74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희생자와 유족 중심으로 봉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추념식 준비상황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하는 추념식은 4월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참석인원은 299명으로 제한 한다.

특히 올해는 참석자의 50% 이상을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배정되도록 하고 있다. 희생자와 유족 대부분이 고령인 점과 백신접종 여부 등을 감안해 지난 2년간 참석을 못한 65세 이상 유족들을 우선적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평화공원에 방문하지 못하는 유족과 도민을 위해 도 홈페이지에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추모관이 운영되고 있다.

마스크나 달력에 동백꽃 스티커를 붙이거나 동백꽃을 그려서 4월10일까지 온라인 추모관에 올리면 100명을 추첨해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날 구만섭 권한대행은 “각 부서 및 기관에서는 추념식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개선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추념식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족회에서 제안한 거동이 불편한 생존희생자와 유족 편의를 위한 사항을 비롯해 날씨 대비 등 실무적으로 추념식을 준비하면서 담당부서는 유족들에게 준비상황을 상세히 설명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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