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주경주마목장 경매장에서 올해 마지막 경주마 경매를 시행하고 있다.
경주마 경매장 자료사진. (사진=제주투데이DB)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축산시설 중 전기 사용량이 많은 축산물 공판장 등 4곳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청정환경 축산시설 그린에너지 구축사업’은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 저장장치 및 태양광 발전시설, 고효율 에너지 설비, 전동 지게차,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동 축산시설에 구축하는 사업이다. 

앞서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지역균형 그린뉴딜’ 사업 공모에서 ‘우수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총사업비 34억원(특별교부세 30억원·도비 4억원)을 투자한다. 제주테크노파크가 대행기관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실증사업 축산시설은 제주축협축산물공판장(애월읍 어음리),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공장(한림읍 상대리), 제주양돈농협 도니유전센터(구좌읍 세화리), 사단법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조천읍 교래리) 등 4곳이다. 

도는 각 사업장별 현장 전력 환경 분석 및 인프라 구축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현장 설치가 진행돼 12월에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축산시설 4개소의 실증사업을 통해 전기료 및 유류 비용 절감과 탄소 저감, 인력 대체 등 직·간접적인 효과로 최대 132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인수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축산시설 실증사업의 과정과 성과를 면밀하게 분석한 뒤 1차산업 현장에 확대 적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과   농촌환경 보전으로 제주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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