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청초등학교(교장 소대진)는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8일까지 4·3평화인권주간을 맞이해 4·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4·3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다.

4·5학년 교육과정의 ‘인권’과 제주 4.3사건을 연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체험하고 싶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저지용 선달리, 섯알오름, 4·3 희생자 진아영 할머니 삶터를 방문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있는 섯알오름을 방문해 추모비에서 묵념 시작으로 다음날인 30일에는 사라져버린 마을 저지용선달리를 방문해 ‘나무도장’을 읽고, 동백꽃 브로치를 만들며 마을에서 일어난 4·3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 1일에는 4·3 희생자 진아영 할머니의 삶터를 방문하여 할머니의 삶을 들여다보고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현장에서 ‘4·3이야기’ 교재 및 그림책을 통해 제주 4·3사건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그림책 속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후속 활동까지 진행했다.

이번 체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교육과정과 연계해 4·3 유적지들을 방문하며 4·3을 깊이 이해하고 희생자들의 삶에 공감하면서 ‘4·3을 잊지않고 기억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평화, 인권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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