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민주노총서비스연맹 방과후강사노동조합이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방과후강사 수당 인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전국방과후강사노동조합 제공)
지난 9일 민주노총서비스연맹 방과후강사노동조합이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방과후강사 수당 인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전국방과후강사노동조합 제공)

동결 논란이 있던 올해 방과후 학교 외부 강사료가 소폭 올랐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열린 제주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을 통해 올해 방과후 강사료를 시간당 3만2000원으로 동결할 것을 예고했지만, 방과후학교 강사들과사회적 요구에 따라 결국 평균 1500원 가량 인상했다. 

제주시 동지역은 시간당 3만2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1000원 인상됐으며, 서귀포시 동지역과 조천·애월 지역은 3만4000원에서 1500원 증감, 3만5500원으로 올랐다. 그외 읍면지역은 3만6000원에서 2000원 오른 38000원의 강사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제주도교육청은 강사료 인상과 관련 지난 2월 24일 방과후학교 강사 노동조합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당시 노조측은 방과후 강사료를 시간당 4만원으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공운수노조 방과후학교강사노조 고명호 제주지부장은 "제주도의회가 방과후 강사들 처우를 개선할 것을 제주교육청에 주문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협상 물꼬가 터졌다. 노조측은 4만원 정도로 올려야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이 보장된다고 주장했지만 이정도 선에서 마무리 됐다. 만족할 만한 인상액은 아니라 앞으로 제주동지역부터 현실화하는 요구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경미 의원(비례대표)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3회 제주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에서 방과후 강사료 동결 문제를 지적하며 방과후 강사 수당 현실화 협의를 요구했으며 좌남수 의장 역시 개회사를 통해 방과후 교사들의 처우 개선을 공식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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