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도 예비후보와 고제량 제주생태관광협회 대표가 일도2동 일대 가로수 관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사진=박건도 예비후보 제공)
박건도 예비후보와 고제량 제주생태관광협회 대표(맨 오른쪽) 등이 일도2동 일대 가로수 관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사진=박건도 예비후보 제공)

“가로수를 행정이 독점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박건도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예비후보(제주시 일도2동을 선거구, 정의당)는 지난 5일 제주생태관광협회(대표 고제량)와 함께 제주시 일도2동 일대에 심어진 가로수를 돌아보며 관리 상태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박건도 예비후보는 “가로수를 단순히 인간의 효용을 위한 도구로 간주해 ‘관리’할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보전’해야 할 생물로 보는 시각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건도 예비후보는 “지난달 16일 제주시 제성마을에 심어진 벚나무 벌채사건은 주민들은 물론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낳았다”면서 “지역주민이 가꾼 나무를 무참히 베어버린 사건은 행정 독재의 가로수 관리체계의 비합리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벚나무 벌채는 행정에 등록되어 있는 가로수만을 관리 대상으로 하는 관리 체계 탓에 구체적으로 관리할 주체가 없어서 벌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건도 예비후보는 “기존에는 가로수의 가지치기와 벌채 등에만 관심을 가졌다면 가로수의 식재 환경, 영양상태 등을 두루 살피는 생태감수성 있는 보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리 및 보전 계획을 행정이 독점하는 현재의 구조를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는 ‘시민참여 가로수 돌봄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천광역시의 경우에도 ‘가로수지킴이 자원봉사자 모집’을 실시하는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박건도 예비후보는 1991년 구좌읍 평대리 출생으로 제주동초등학교(제57회), 제주제일중학교(제56회), 대기고등학교(제24회)를 졸업했다. 뉴질랜드 캔터베리대학교(2011.2~2017.7)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제주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박 예비후보는 현 제주주민자치연대 참여자치위원장,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국제위원장, 여영국 정의당 대표 민생특보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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