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초등학교 전경(사진=제주투데이DB)
표선초등학교 전경(사진=제주투데이DB)

표선초등학교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역점사업인 IB 학교 도입을 기점으로 학생 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IB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전입생이 크게 늘며 학생 수가 급증한 것.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7일 "2020년 240명이던 표선초 학생 수는 2022년 336명으로 96명(40%) 늘어났다"면서 "2020년 IB 학교 도입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표선초는 2020년 IB 관심학교로 승인된 후 이듬해 IB 후보학교로 인증됐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전입생의 분포를 조사한 결과 도내 전입 학생 비율이 20%, 도외 전입 학생 비율이 80%로 도외 전입 학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교육청 중기학생 배치 계획에 따르면 2022년 256명, 12학급으로 예상했으나 지난해부터 입학 문의가 쇄도하고 전입생이 증가, 일반학급 기준 학생 수가 336명으로 늘어나고 학급 수도 12학급에서 14학급으로 2학급이 늘어났다.

특수교육대상학생과 유치원생 수도 늘어 유치원 입학생은 추첨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교육청은 "현재 전입을 원해도 이주 주택을 구하지 못해서 곤란을 겪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표선면 통계에 따르면 표선리 출생아 수는 2017년 45명에서 2018년 29명, 2019년 23명, 2020년 26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전입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지방소멸위험지역인 읍면 지역과 원도심 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IB 학교 지정을 통해 공교육 활성화와 교육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창환 정책기획과장은 “IB 교육프로그램이 지방소멸위험지역을 살리는 교육 균형 발전 효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면서 "IB 학교가 공교육을 살리는 미래교육의 모델로 안착될 수 있도록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