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들어서고 있는 준공영버스들.@김관모 기자
준공영버스. (사진=제주투데이DB)

올해는 제주도민이 직접 지역 노선버스를 점검에 참여한다. 다만 도민들의 버스 이용 불편 사항은 차량 자체가 아니라 노선 또는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해마다 실시하는 노선버스 차량 관리실태 점검에 올해 처음으로 도민을 참여시킨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도민과 버스운송사업조합,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하고, 도내에서 운행하는 버스 총 873대를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5월 19일까지 전수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중 169대(준공영+공영+관광지순환버스 보유차량 20%)에 대해 도민이 직접 점검 및 평가 하고, 그 결과는 버스 운송사업자의‘경영 및 서비스 평가’의 ‘일제점검’ 항목 점수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도민 참여는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이 지난해 10월 주간정책조정회의에서 “노선버스 차량 관리실태 일제점검 시 도민을 참여시켜 도민의 입장에서 불편사항을 살피라”고 당부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이기도 하다. 

점검 주요 사항은 차량 내·외 청결상태, 노선번호 및 행선지 표지판 관리 상태, 안전장치(소화기, 비상탈출용 망치 등) 관리 상태 등이며, 제주도는 이번 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위반사항은 현지 시정 및 개선을 지도하고 중요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연 2회 도민이 직접 버스에 탑승해 안전운행 여부, 친절도, 차량 관리 상태 등을 점검 및 평가하고 ‘경영 및 서비스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난해 ‘도민 모니터링’을 실시했고, 모든 운수종사자가 더욱 친절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친절교육(1367명 교육수료)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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