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군사시설 비행장이 들어서면서부터 지금의 제주국제공항이 만들어지기는 과정에서 사라진 마을 몰래물(구사수동). 

이 길을 따라 걸으며 제주지역에서 벌어지는 무분별한 개발사업으로 인해 쫓겨나는 주민들과 파괴되는 환경 생태계의 문제를 되새기고 자성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제성마을 왕벚나무 대책위원회와 시민모임 ‘낭싱그레가게2’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도두 사수항(도두이동 836-7)에서 ‘몰래물 혼디거념길’을 진행한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행사는 △홀케와 몰래물 혼디다님(사수동에 살았던 주민이 직접 들려주는 동네 이야기) △고랭이당, 왕돌앞당 혼디비념(사라진 것들을 기억하고 생명 돌봄을 기원하는 제문 낭송) △몰래물 혼디열림(생명 돌봄을 기원하는 퍼포먼스, 시낭송, 아우름 in Art 공연) △제성마을 왕벚나무 혼디나눔(제성마을 왕벚나무 꺾꽂이 화분 나눔)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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