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각 정당마다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공동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투데이, KCTV제주방송과 뉴제주일보, 헤드라인제주는 여야 경선 후보들을 차례로 초청해 공약과 정책, 제주 비전 등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다. 성명 가나다 순에 따라 첫 순서로 김태석 예비후보를 초청했다. 대담은 4월 11일 오후 2시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KCTV 오유진 부장이 진행하고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가 패널을 맡았다. 이번 대담은 KCTV에서 12일 오후 7시, 13일 오전 8시, 오후 2시, 오후 10시 3차례 송출한다.<편집자 주>

(사진=뉴제주일보 임창덕 기자)
(사진=뉴제주일보 임창덕 기자)

(진행자)본격적인 대담에 앞서서 어떤 이유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는지 출마의 변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태석)제가 3선 의원이지 않습니까. 초선 재선 3선을 12년 동안 제주도정을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제주도의 속살을 지켜봤는데 너무 앞으로만 직진해 온 게 제주도인 것 같아요. 뒤도 보고 좌우도 돌아보면서 반성할 건 반성하고 해야 되는데 너무 성장 위주, 개발 위주의 전략을 구사하지 않았나 이런 차원도 있고. 다음에 아까 청정과 공존이라는 원희룡 도지사의 비전도 조금은 많이 비틀어져 나가는 걸 보면서 제주도가 이대로 가면 안 되지 않느냐 제 생각입니다.

(진행자)청정과 공존의 가치가 무너졌다?

(김태석)무너졌다기보다는 그런 그것도 하나의 변이라는 변일 수 있겠습니다.

(진행자)네 알겠습니다. 다음은 후보 개별 질문 듣겠습니다.

(패널)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의원님을 포함해서 문대림 전 JDC 이사장님 그리고 오영훈 국회의원님이 제주도지사 출마를 선언하셨는데요. 다른 두 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평가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태석)교과서적인 답변을 하겠습니다. 오영훈 국회의원은 도의원 두 번에다가 국회의원 두 번을 하셨고 그래서 경륜이라든지 이런 면에서는 떨어질 게 없다고 봅니다. 문대림 전 이사장도 도의회 의장도 하셨고 또 3년의 JDC 이사장을 거치면서 적극적으로 집행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훌륭한 경력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좀 아쉬운 것은 오영훈 회원에 대해서는 조금은 이제 재선이고 하니까 3선에서 상임위원도 하시고 제주도를 더 넓히는 방향으로 나아가 줬으면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쉬워요.

(진행자)오영훈 의원님을 더 경계하십니까?

(김태석)경계라기보다 아마 제주도의 바람일 수도 있을 겁니다. 

(진행자)네거티브 없이 후보들 다 칭찬을 해 주셨는데 선의의 경쟁 하시겠다, 이런 말로 듣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대담에 들어가겠습니다. 이번 선거에 준비하신 공약 먼저 듣고 하나하나 뜯어보겠습니다.

(김태석)저는 맨 처음, 제1호 공약이 제주도 지하수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지하수가 제주 3대 위기라고 그러는데 지하수 수위 하강 또 수질 오염, 해수 침투 이렇게 되는데. 수질 오염, 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 하면 지하수가 과연 제주 생명수라고 하는데 생명수처럼 보존되고 있는가 또 제주도민은 또 생명수처럼 느끼고 지금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가 이거에 대한 의문이 들었고. 다음에 제주 지하수가 저런 제주 환경의 지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땅이 오염되면 지하수가 오염됩니다. 지하수가 오염되면 다시 또 해안 생태계, 연안 생태계가 오염되고 있습니다. 다시 또 순환됩니다. 이러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지금 이것을 처리하지 않으면 앞으로 제주의 미래는 없다. 저는 과감하게 단정합니다.

(사진=뉴제주일보 임창덕 기자)
(사진=뉴제주일보 임창덕 기자)

(진행자)공약들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패널)그동안 여러 가지 공약들을 아까 지하수 외에도 여러 가지 공약들을 발표해 주셨는데요. 그중에 제가 관심 있게 본 게 제주시 연동의 군부대 이전 그리고 한라산 송전 철탑을 지중화하겠다, 이렇게 발표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공약들의 경우 과거에도 다른 선거에서 후보분들이 제시한 적들도 상당히 있고, 철탑 지중화의 경우 제주도도 검토를 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 실현되지 못했던 이유가 있을 텐데 이거를 과연 어떻게 추진하시겠다는 건지 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태석)군부대 교도소 문제부터 얘기한다면 제주도에 지금 군부대하고 교도소가 도시화되기 이전에 만들어졌어요. 약 50년 전에. 그러니까 도시 경쟁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간 구조의 배치인데 지금 현재 제주도에서 가장 중요한 간선도로는 어딥니까. 애조로하고 연북로예요. 그 군 부대하고 교도소가 가장 중요한 간선도로 사이에 있습니다. 이제는 지금 현재에 와서는 도시 공간 구조 배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고 있고 다음의 도시 균형적 발전을 위해서도 어긋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등봉 공원에 이제 아파트를 지음으로 인해서 도시의 공원 녹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군부대를 이전함으로 인해서 이제 그 오롯이 그쪽을 생태공원화시켜서 제주 시민에게 돌려줄 의무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교도소 같은 경우는 마찬가지로 지금 현재 5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어쨌든 공간 배치와 균형 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산의 문제를 말씀하셨는데 이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안 되겠지만 어떤 공모 절차 도민의 공모 절차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인센티브를 줘서, 그래서 이번에 쓰레기 매립장이라든지 공모해서 응하듯이 그런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지금 현재 군부대가 지금 저 공수부대가 하나 있습니다. 산천단 쪽에 관음사 쪽에. 그런데 그게 언제 만들어졌냐면 전두환 씨 때 만들어졌어요. 만들어진 동기(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그때 전두환 씨가 제주도에 방문하면서 방문하기 전에 공수부대가 제주도에 왔어요. 그게(공수부대 수송기) 한라산에 추락했죠. 전원 사망했습니다. 그때 그 목적이 뭐였냐면 전두환 씨의 경호를 위해서 왔어요. 군부대가 대통령의 경호를 위해서 주둔하는 건 맞지 않아요. 물론 그 개념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경우 공수부대는 컴백, 다시 원위치로 가는 게 맞고 제주도에는 공수부대보다 해역사라든지 이런 군부대가 그쪽으로 이설을 하는 게, 구체적인 방안을 이야기하면 그리로 가는 게 저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거는 국방부와 법무부의 협조가 있어야 되는 것이고 또 제주도에 세 분 국회의원의 협조가 있어야 되는 것이고 중앙정부의 협조가 있어야 되는 건 분명합니다. 그리고 철탑은 한 말씀 더 드린다면 제주도에 유네스코 삼관왕에다가 람사르 습지까지 있잖아요. 철탑이 어디 한라산에 있는데 랜드마크 잖아요. 이것을 그 지중화 시켜야 된다는 당위성은 있는 겁니다. 또한 지금 슈퍼 태풍이 지금 불어오고 있지 않습니까 100m/sec 슈퍼 태풍도 가능해요. 고성 산불이 어떻게 해서 일어난 겁니까. 순간 그 태풍에 의해서, 스파크에 의해서 일어난 거 아닙니까. 제주도도 한라산이 전부에요. 일어날 가능성은 극히 적지만 그런 것도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일석이조, 일석삼조에 속하기 때문에 예산을 떠나서 그러한 당위성이 있다면 제주도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사람은 그런 철학은 갖고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군부대, 교도소 이전의 당위성에 대해서 지금 말씀해 주셨고 정부 협조는 반드시 전제조건이 철탑 지중화 문제에 대해서도 답변을 하셨습니다. 다음 질문 있으면 또 질문하죠.

(패널)제주시 원도심을 밀도 있는 개발을 추진하겠다라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해 주셨었는데요. 이 원도심을 밀도 있게 개발하시겠다는 게 어떤 방법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 지역을 재개발을 하시겠다는 건지 구체적인 방안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태석)재개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시 개발은 저밀도 개발, 중밀도 개발, 고밀도 개발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 현재 원도심에는 정주 여건이 지금 마련되지 않아서 지금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원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모든 도지사라든지 그 다음에 지역 도의원들이 공약을 제시하고 있어요. 그런데 밀도 개발에 있어 지금 그것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만 평방미터의 대지 위에 중밀도 개발을 하게 되면은 한 10층짜리 10개를 지을 수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100층 아닙니까. 그런데 고밀도 개발을 한다면 25층짜리 매칭이 가능합니다. 4개동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그 공간이 많겠죠. 그 공간은 또 다른 지역 주민들이 새로운 휴식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고, 여러 가지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러한 쾌적한 정정의 요건을 마련해 주어서 이것을 전문용어로 컴팩트시티라 그럽니다. 그리고 그 거기서 원스톱으로 모든 게 이루어지거든요. 정주 여건이 이루어지고 쇼핑이 이루어지고 먹을거리가 이루어지고. 따라서 이러한 컴팩트시티 고밀도 개발을 통함으로 인해서 도시 외연 확장을 막아보자는 겁니다.

(사진=뉴제주일보 임창덕 기자)
(사진=뉴제주일보 임창덕 기자)

(패널)방금 말씀하신 부분에서 그러면은 원도심 지역의 고도 완화 같은 것도 포함되는지요.

(김태석)고밀도 개발이나 지구단위 계획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이번에 도시계획심위원회에서 35m로 한 그 고도화를 하는 게 아니고 지구단위 계획에 의해서 어느 쪽을 어떻게 하겠다는 이것이 전제가 돼야 하죠. 그리고 지금 현재 저기 산천단 바로 밑에까지 지금 주택 다세대 주택들이 들어서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해 나가는 게 도시 발전의 기본은 아니잖아요. 거기에 들어가면 어떻게 됩니까. 거기에 기반시설을 만들어줘야 돼요. 상하수 시설, 교통시설 모든 시설을 만들어줘야 됩니다. 그러면 그 비용은 누가 댑니까. 우리 홍창빈 기자 세금으로 나갑니다. 오 부장님 세금으로 나갑니다. 그런데 그 이익은 누가 가져갑니까. 시행사가 가져갑니다. 이러한 불평등한 구조를 하지 말아야 되는 게 전체 도시민들한테도 이익이고 그 다음에 도시 및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것이 아니냐. 해서 저는 이걸 칼럼에도 썼습니다. 언론사에 칼럼을 썼고 이것을 담론으로 던졌던 거죠.

(진행자)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고 밀도 있는 원도심 개발하겠다.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말씀하신 공약들 점검해 봤고요. 이제 다시 공통 질문 드리겠습니다. 민선 7기 도전과 함께하셨습니다. 2년 동안 도의회 의장으로 지내셨고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보셨는데 민선 7기 도정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김태석)가만히 우근민 지사님도 지켜봤고 그다음에 원희룡 지사도 한 7년을 지켜봤는데 원희룡 지사님이 상당히 자기 철학이 강한 것 같아요. 자기 철학이 강한 것은 강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습니다. 도민과 소통하는 철학이라면 괜찮은데 도민과 소통하지 않는 불통의 철학이면 그건 아주 위험한 독성과 독재가 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지금 가만히 보면 공론화 과정을 한 두 차례에 걸쳤잖아요. 그걸 전부 번복시켰잖아요. 물론 자기 나름대로의 관점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는 많이 아쉬웠고 그다음에 미래 비전 관련돼서 청정과 공존이라는 아젠다를 내세운 것은 대단히 훌륭한 거로 생각합니다. 제주도의 미래 비전은 또 제주도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은 청정과 공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본다면 또 그거는 저는 저 개인적으로 A 플러스를 주고 싶습니다.

(진행자)독단과 독선에 대한 지적도 해 주셨고 또 미래 비전에 대해서는 A 플러스 점수를 주겠다, 말씀하셨습니다. 요즘 가장 큰 이슈 중에 하나가 영리병원입니다. 법원이 사업자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영리병원을 재추진하겠다. 또 수백억 대의 손해배상 청구를 하겠다. 이런 후폭풍이 아주 거센데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하면 바람직하겠습니까.

(김태석)KCTV도 집중적으로 보도했고 언론사가 지금 보도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사실은 지사의 철학과 지사의 의지죠. 영리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냐 아니면 공공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냐. 이제는 온 도민들이 다 알고 계세요. 온 국민들도 다 알고 계시고 팬데믹을 거치면서 의료 공공성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따라서 이것은 공공성에 포커스를 맞춰야지 그 영리성에 포커스를 맞추면 그 공공 의료체계가 무너질 수가 있다. 사실은 다 잘 알고 계시는 거지만 원희룡 지사가 조건부 진료 허가를 하면서 신의 한 수라고 그랬잖아요. 그리고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정치적 책임이라는 소리는 사실은 말장난이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정책 지금 어떻게 있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런 공공성이 확보에 포커스를 맞추는 게 제일 중요하고. 지금 우리나라 공공의료 병상 수가 전체의 10%에서 플러스마이너스가 왔다갔다 해요. 유럽이나 이런 데 보면 아주 떨어지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K 방역이라고 전 세계에서 찬사를 받았기 때문에 저는 모든 초점을 공공성 확보에 두면서 나가는 게 바람직한 것이고 이러한 것을 실천할 수 있는 지사의 철학과 의지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죠.

(진행자)공공성 측면을 기준으로 해서 이제 풀어야 된다, 이렇게 강조를 해 주셨습니다. 공통 질문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원 지사 국토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는 얘기고 계시죠.

(김태석)예 좋은 소식입니다.

(진행자)제2공항 이제 정상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봐야 될 텐데 줄곧 반대해 오시지 않았습니까. 지금 입장이 바뀌셨습니까 어떻습니까.

(김태석)잘못된 질문이에요. 제가 반대해 본 적은 없습니다.

(진행자)그렇습니까.

(김태석)공식적으로 제가 의장이기 때문에 공론화 과정을 거치자, 도민 뜻, 절차적 정당성을 거치자 했지 반대해본 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저는 그러면 그런 뜻에서 이거를 이렇게 이야기할게요. 대한민국 헌법 제1장이 뭡니까. 모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돼 있어요. 도지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지사도 도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밖에 없어요. 특히 아까 제2공항과 같은 같이 충분히 문제가 있을 때는 지사가 어느 한쪽으로 내가 이렇게 가겠다, 해버리면 그건 독선이 되는 거죠. 첨예하게 충돌하고 있는데 그러면 어느 한쪽이 어느 한쪽만 위임받은 권력을 행사하는 거잖아요. 따라서 지방자치라는 의미에 충실했으면 좋겠다는 뜻이죠. 무슨 말이냐면 자치라는 것은 자기 결정권이잖아요.

(진행자)자기 결정권에 대한 강조였다라고 말씀하시는 거고. 그렇다면 제2공항 어떻게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겠습니까.

(김태석)결론부터 얘기하면 도민의 뜻을 무겁게 반영하는 게 제일 최고죠. 윤석열 당선인도 지금 조속히 실행하겠다고 그랬는데. 그렇게 해서 또다시 충돌이 일어날 거잖아요. 강정마을과 같은 충돌이 일어났다는데 이건 강정보다 더 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강정은 바닷가이고 바다이기 때문에 저항이 한계가 있었지만 이것은 육지이기 때문에 저항의 한계가 더 격렬할 거란 말입니다. 그렇다면은 이러한 갈등을 유발할 게 아니고(요). 정치 지도자라면 갈등을 유발하는 정책에 있어서는 비록 그것이 더디더라도 양극단에 있는 분들을 조정하는 역할, 갈등 조장이 아니고 갈등을 조정하면서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제가 정치를 과정의 예술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그렇습니다. 예술이라는 꽃을 피우면 아름답잖아요. 그런데 그 과정이 합의가 되면 아마 아름다운 꽃이 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입장이 바뀐 건 하나도 없고 절차적 정당성이 가장 중요하고 주민 합의가 우선이다?

(김태석)제가 항상 주장했던 게 도의장 시절에 개회사에서 얘기했지만 목적이 아름다우려면 목적이 정의로우려면 그 과정도 정의로워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진행자)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패널 개별 질문 시간입니다. 질문해 주십시오.

(패널)최근 제주 하수 처리장을 비롯해서 제주도 내 하수 처리 시설 포화로 인해 증설하면서 주민들과 갈등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과거 의장 재임하시던 당시에 제주시설공단 설립 조례안을 상임위원회가 상임위원회에서 통과했는데 이것을 본회의에 상정을 보류하시면서 이게 좀 그때 논란이 조금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에 대해 당시에 시설공단을 만들었으면 지금 이 하수 처리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겠냐라는 의견들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태석)의회는 정치 집단이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의회인 건 맞습니다. 앞으로 4년 후에 그 앞으로 이제 6월이나 지방선거 때 거기에 대해서 반대하는 분들이 책임을 지고 저를 비롯해 책임을 져야되겠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시설관리공단에 들어가면서 원희룡 도지사가 그 당시 오영희 도의원의 질문에 문제가 많이 있다는 걸 인정했어요. 그럼 문제가 지사가 문제가 있다는 걸 인정했는데 의회가 그냥 통과하는 게 맞습니까. 천억 이상이 그 도민들의 혈세가 들어가는 건데. 그리고 상임위에서도 문제점을 모든 여야를 막론하고 그 문제점을 다 지적했어요. 문제점을 다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점이 바뀐 게 없어요. 제가 도에다가 요구한 건 그렇습니다. 의회에서 지적한 것들을 보완해 와라 그러면 상정한다. 하나도 보완한 게 없습니다. 아까도 소통에 대해서 이제 내가 마이너스 점수를 지사 원희룡 지사에게 준 것은 그런 겁니다. 본인이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서 통과시켜주면 잘 보완해 나가겠다고 이야기하면 되죠. 적어도 도민 의회를 대하는 자세가 문제점이 있다는 걸 본인이 알고 있다면 그 문제점을 보완해서 들어오는 게 맞지 않습니까.

(진행자)시설공단 계획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라는 말씀을 지금 하시는 거고 다음 질문 있으면은 하시죠.

(패널)아까 제2공항과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러면 제2공항 관련해서 그렇다면 제주도의회에서 제2공항 갈등해소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그 구성 자체에 좀 약간 중립성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당시 찬성 단체를 중심으로 제기가 됐었고 도의회 내부에서도 일부 있었습니다. 이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이 특위 활동이 공론조사까지 도민 의견 수렴까지는 했는데 그 이후의 대처가 좀 소극적이지 않았나 이런 아쉬움도 조금 있습니다.

(김태석)중립성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가치 충돌을 하는 문제에 있어서 양극단이 가치가 되어 있는데 그것이 중립성이 가능할까요. 가치 문제는 중립성이 없어요. 어느 한쪽의 가치를 선택을 해야 됩니다. 두 번째는 거기 김장영 의원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김장영 의원은 내가 선출한 갈등해소특위원이 아닙니다. 교육위원회에서 내세운 거예요. 그거를 본인이 기자실에 가서 중립성이 해소되지 않아서 자기가 사퇴한다(했는데) 그건 의원으로서의 책임이 없는 일이죠. 의원으로서 책임을 지려면 그때 교육위원회에서 추천할 때 자기가 맡지 말아야죠. 상임위원회에서 제가 추천하는 저기 갈등해소특위는 단언컨대 없어요. 갈등해소특위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한 분씩 추천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립성 훼손의 문제는 상임위의 문제지 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다음에 또 아까 저도 활동이 이제 그때는 제가 의장이 아니었습니다. 갈등해소특위 만들고 다음에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원철 의원 그 갈등에서 특위 위원장이 여러 차례에 걸쳐 가지고 이제 여론 수렴도 하고 그 다음에 토론도 거치고 결국은 결국은 공론화를 만들었지 않습니까. 결과를 만들어냈지 않습니까. 좌남수 의장님이 그 결과대로 프로세스 진행을 했다는 걸 제가 말씀드리고 싶고. 그것은 소극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결과물은 공론화 조사 결과까지도 나왔다 이것만으로도 제주도의회 역사상 최초의 일이잖아요. 이거는 인정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진행자)공통 질문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제주도의 대중교통 정책 진단해 주시고 지금 검토되고 있는 신교통 수단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김태석)지금이 대중교통 정책이라든지 신교통 수단은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찬성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무엇을 하겠다는 것보다 이것을 어떻게 하겠느냐가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무엇을 하겠다면 다 얘기할 수 있어요. 저도 100조 투자 유치하겠다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할 거냐 그게 문제잖아요. 그런데 지금 현재 대중교통 수단을 가만히 보면, 육지에서 오신 분들 말 들으면 편하다 그래요. 그래서 신교통수단을 어떻게 이제 접목시킬 거냐. 신교통수단은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충돌합니다. 택시업자들 또 렌터카업자들 이런 모든 부분들이 충돌할 때 이런 충돌 지점을, 어떻게 갈등을 해소해 나갈 것이냐 이것이 제일 중요하고. 다음에 이제 신교통수단을 얘기할 때 거점, 소위 말하면 역세권이라고 그랬습니다. 쉽게 말하면 거점 지역을 어떻게 개발해 나가고 그 지역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냐, 이런 디테일한 부분도 우리가 검토를 해야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실제 추진 과정에서의 이해관계 조정 이런 것들이 실제로 굉장히 중요하다?

(김태석)너무 복잡하게 지금 얽혀 있기 때문에.

(진행자)트램이라던가.

(김태석)트램이라는 말은 안 하겠습니다. 하여튼 신교통수단이 그렇다는 겁니다.

(진행자)끝으로 정리 발언 짧게 한마디 해주시죠.

(김태석)선거의 계절입니다. 6월 1일 제주의 미래와 제주의 방향이 결정될 것입니다. 제주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것. 제주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것.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 결정할 수 있는 것. 그 결정을 우리는 함께 해야 됩니다. 미루지 맙시다. 6월 1일 그때를 우리는 기억해야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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