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신효동에 있는 허창보씨 소유 비닐하우스 내부 모습.
시설하우스 자료사진. (사진=제주투데이DB)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문선희)는 빗물과 용출수, 해수 등 자연에너지를 활용한 난방시스템을 확대 및 보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연에너지 활용 난방비 절감 시범사업은 빗물, 염지하수, 용출수 등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제습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면 감귤과 망고 등 시설작목의 연료비 30~50% 절감, 시설 내 습도 환경 조절로 병해충 경감 및 상품률을 향상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는 올해 사업비 1억200만원(보조금 6720만원·자부담 3480만원)을 들여 시설하우스 농가 2곳에 투입한다. 

한편 올해 감귤 재배작형 및 품종별 재배면적 전망에 따르면 생산량은 하우스감귤 5.3%, 천혜향, 3.9%, 레드향 3.7% 증가하고 월동온주 1.6%, 노지온주 1.2%, 한라봉 1.2%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설하우스 면적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화석연료 중심의 유류 보일러 대신 대체연료나 다겹 보온커텐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향후 저탄소 농업기술 실천 농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문선희 소장은 “서귀포, 남원 지역은 시설하우스가 집중돼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한 지역으로 꼽힌다”며 “농업 부문 탄소 저감과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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