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서비스센터 전경. (사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공)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서비스센터 전경. (사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공)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체리피킹(좋은 것만 골라가는 행위)’ 논란이 있는 건강검진센터가 9월 문을 연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이하 JDC)는 지난 18일 의료재단법인 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이하 KMI)와 제주헬스케어타운 의료서비스센터 내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KMI는 지난 1월 준공된 의료서비스센터 내 1, 2층 2076㎡(약 628평) 규모로 입주해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병리학, 진단검사의학과 등의 진료과목을 포함, 국가건강검진, 특수건강검진 등 다양한 종합검진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다. 

내부 인테리어와 인력 채용 기간을 거쳐 올해 9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 약 81억이 투자되며, 의사·간호사·행정인력 등 60여 명의 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상호 재단법인 한국의학연구소 KMI 이사장(왼쪽), 양영철 JDC 이사장. (사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공)
이상호 재단법인 한국의학연구소 KMI 이사장(왼쪽), 양영철 JDC 이사장. (사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공)

 

앞서 지역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JDC가 KMI 건강검진센터를 유치한 데 대해 “검진센터는 사실상 ‘체리피킹’만 하는 영리형 의료기관이며 검진만 하고 사후관리조차 되지 않아 오히려 공공의료에 해악이 될 뿐”이라며 유치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JDC가 유치 명목으로 ‘제주지역 일반검진 수검률이 하위 수준’이라고 내세운 데 대해 운동본부는 “KMI 검진센터가 있는 서울 종로구와 강남구의 검진율은 제주보다 더 낮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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