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일꾼이자 풀뿌리 권력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 1일 치러진다.

새로운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 도의원 등에 대한 선출 결과는 코로나19 상황 속 민생경제 회복, 갈등현안 해결, 도민 통합에 중요한 분수령이자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6·1지방선거 공동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투데이와 KCTV제주방송, 뉴제주일보, 헤드라인제주는 ‘선택 2022 제주의 미래, 우리가 만듭니다’ 기획 보도의 일환으로 도의원 및 교육의원 선거구별 예비후보(예상자 포함)의 공약과 각오를 해당 지역의 핵심 현안‧특징과 함께 연재한다.<편집자 주>

교육의원 제주시 중부선거구는 원도심인 제주시 일도1동, 이도1·2동, 삼도1·2동, 용담1·2동, 건입동, 오라동으로 구성돼 있다.

원도심 공동화와 맞물려 학생 수가 급감한 학교 활성화가 최대 현안이다.

실제 내년까지 지역 내 학교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 학교’로 지정된 제주시지역 5개 학교(제주남초·제주북초·일도초·광양초·한천초)가 모두 지역구 안에 위치해 있다.

그 중 제주남초는 1990학년도 30학급에 전교생이 1364명에 달했으나 올해 120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제주북초 역시 1990학년도 전교생이 40학급·1889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200명을 겨우 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및 대전환의 시대에 부응하는 미래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것도 교육의원의 과제 중 하나다.

현역인 김장영 교육의원(67)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남광초등학교 교감을 지낸 고의숙 예비후보(53)가 교육계 여성 첫 선출직에 도전한다.

김장영 교육의원
김장영 교육의원

김장영 의원은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학생 건강검진 제로를 병원과 연계해 개별로 받는 등 건강검진 제도를 개선하고, 보건교사와 상담 교사를 늘리겠다”며 “정서적으로 고위험군·관심군이 된 위기 학생들이 많다. 이런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최우선 공약으로 ‘건강과 안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원도심 학교가 소멸 위기에 있다. 지역 내에 젊은 부부들이 올 수 있도록 인구 유인책을 만들고 차별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며 “원도심 거점별 돌봄 시설을 조성해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원도심 지역 학교의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추진과 학생의 건강과 안전, 미래 교육 준비,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교육행정 체제 구축을 통한 교육가족의 통합 및 교육자치 실현으로 제주교육의 도약을 이루는 데 힘을 쓰겠다”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제주교육의 바탕을 만드는 데 의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의숙 예비후보
고의숙 예비후보

고의숙 예비후보는 제주시 원도심 지역을 미래형 교육자치지구로 지정해 지역 기반 교육 성장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소멸 등 위험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교육력 제고’를 통해 이를 돌파할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며 “제주시 원도심 지역을 미래형 교육자치지구로 지정하고 지역 기반 교육 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에 더해 “원도심 지역의 교육 자원을 활용해 학교 밖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중학교 자유학년제와 고교학점제를 연계할 수 있는 행·재정적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피력했다.

고 예비후보는 또 “중・고등학교 학생 통학비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모든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제도화 하겠다”며 “코로나19 이후 벌어진 학력 격차 해소와 정서 상담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뉴제주일보=현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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