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열린 임시회서 개회사 중인 제주도의회 좌남수 의장. (사진=제주도의회)
22일 열린 임시회서 개회사 중인 제주도의회 좌남수 의장. (사진=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비례대표 순위 선정을 앞두고 좌남수 공천관리위원장이 임의로 'O' 'X'를 표기한 투표권자 명단을 상무위원회 단체 카톡방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 제주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오후 2시부터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 및 순위 경선 투표를 진행한다. 

문제는 공천관리위원장인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순위 선정 투표에 앞서 오전 8시경 'O' 'X'가 표기된 상무위원 명단을 상무위원회 단체 카톡방에 올린 것.

현직 국회의원과 도의원, 도당 직능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제주도당 상무위원은 총 51명으로 이중 비례대표 경선 대상자 4명을 제외한 47명이 이날 진행되는 비례대표 순위 경선 유권자다. 

좌남수 의장은 "선거운동 출결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표시였다"고 했지만 한 상무위원은 좌남수 의장이 표시한 'O' 'X'와 관련 자신이 원하는 후보에 대한 투표 유불리를 따져본 것 아니겠냐고 해석했다. 

몇몇 상무위원 등이 이의를 제기했으며 박원철 의원은 투표 연기까지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홍식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남성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12시 제주도당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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