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우남 전 한국마사회장의 제주시을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를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9일 논평을 내고 "김 전 의원의 보궐선거 출마는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우남 전 국회의원이 탈당과 동시에 무소속으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면서 "김 전 의원의 후안무치한 행태는 안타까움과 서글픔을 넘어 분노하게 한다"고 힐난했다.
김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6·7대 제주도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이어 17.18.19대 제주시을 국회의원을 맡았다.
도당은 "민주당의 일원으로 많은 혜택을 보고, 한국마사회 회장에도 취임했던 김 전 의원은 한국마사회장 불명예 퇴진에 대해 사죄하고 자숙하기는커녕 탈당까지 강행했다"면서 "김 전 의원과 같은 행태 때문에 오늘날 정치가 희화화되고 국민으로부터 불신과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더구나 본인의 영전만을 위한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하는 자리에서 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최소한의 도리를 저버린 인면수심의 행태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제주도민과 당원들과 함께 흔들림 없이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정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4일 국회의원 보궐선거 제주시을 지역구에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전략공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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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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