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고창근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6일 단일화 후보를 발표했다. (사진=박소희 기자)
지난 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고창근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왼쪽)와 김광수 후보(오른쪽)가 단일화 후보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최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이하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했던 고창근 후보가 이를 철회하고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지난달 12일 가장 먼저 발표되는 2개 이상의 여론조사 합산 결과에 따라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일 발표된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김광수 후보가 근소한 차(0.5%p)로 앞서자 6일 두 후보는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를 중도 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10일 고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수용 의사를 공식 철회한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지난 단일화 여론조사 발표 후 10여 일간, 36년의 교육자로서의 삶을 모두 합친 시간보다 더 긴 고뇌와 갈등 그리고 번민의 시간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이 자리에 선 것은 제 삶의 전부인 제주교육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결코 손 놓고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 그리고 단순히 0.5%의 차이를 이유로, 제주교육을 제대로 바꾸어야 한다고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께서 해 주신 절절한 말씀들, 간절한 눈빛들, 그 한 분 한 분과의 약속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며 “도민들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염원은 지난 8년의 암울한 제주교육이 단순한 인물 교체가 아닌 진정한 제주교육 교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의 좌절이 제주교육의 좌절이 되게 할 수 없다는 절실함, 현실에 토대 없이 불안정한 미래만을 말하는 교육, 방향도 알맹이도 준비되지 않은 교육, 이대로는 좌절하고 방관한다면 미래에도 우리 아이들 역시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정치 논리의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저를 이 자리로 이끌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저 인간 고창근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교육감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간절히 호소드리며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의 지혜를 빌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정보는 아래와 같다.

<디오피니언>
조사의뢰자 : KBS제주

조사기관 : (주)디오피니언
조사지역 : 제주도
조사일시 : 2022년 4월 30일~5월 1일
조사대상 : 제주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
표본추출방법 : 유선 - 제주도 46개 국번별 번호 생성(RDD) 무작위 추출 무선 - 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조사방법: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 75.2%, 유선전화 24.8%)
응답률 : 19.9%(무선전화 23.9%, 유선전화 13.3%)
가중치 부여방식 :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적용방식 : 림가중
표본오차:95% 신뢰 수준에 ±3.5%p

<코리아리서치>

조사 의뢰자 : 제주MBC, 제주CBS, 제주일보, 제주의소리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네셔널

조사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조사기간 : 2022년 4월 30일 ~ 5월 1일
조사대상 : 제주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며
조사방법 :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표본크기 : 1000명(가중값 적용 사례수 : 1000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별로 피조사자를 할당
응답률 : 20.4%(총 4912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0명이 응답 완료)
가중치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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