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박지희 기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박지희 기자)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은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제주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써나가겠다”면서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 ▲농수산물 해상운송비 지원을 위한 구체적 입법 추진 등을 공약했다.

그러면서 “저는 17년간 경제 분야에서 활동한 변호사로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험과 실력이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제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들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바다와 공존하면서 살아온 해녀문화와 제주의 지질역사의 근원을 간직한 거문오름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유산이자 제주의 경쟁력”이라면서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 ▲세계문화유산축전 정례화 ▲문화유산 육성 및 계승 지원 등을 내세우기도 했다.

김 후보는 또 4·3 관련 공약으로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위한 후속 입법 추진 ▲4.3트라우마센터 국비 지원 확충 등을 내걸었다.·

이와 관련, “4.3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일은 계속 돼야 한다. 저는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4.3 특별법 개정'을 위해 국회와 협의하며 직접 발로 뛰었다”면서 “어렵게 특별법이 개정된 만큼 배.보상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교육격차 해소 위한 ‘기초학력지원센터' 운영 ▲청년 인재역량 강화 사업 확대 등을 공약하며서 “아이들과 청년이 꿈을 위해 제주를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제주는 이제 ‘대한민국 희망의 시작점’이 돼야 한다. 제가 여러분의 희망을 모아내겠다”면서 “앞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도민 한 분,한 분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제주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박지희 기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박지희 기자)

김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자리에서 부상일 국민의힘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에 대해 "저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부 후보는 서울대에서 학교도 같이 다닌 잘 아는 고향선배"라면서 "다만 정치적 지향이 달라 각각 다른 당에서 정치를 하지만 제주의 발전을 위해 제주미래를 위한 마음은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17년간 로펌에서 경제와 관련된 일을 한 변호사고, 법조인으로서 실제 경험을 했다. 부 후보는 형사 전문 변호사여서 저와 다른 법조인의 경력을 쌓았다"면서 "과연 누가 도민의 미래를 위해 현안을 당장 해결할 수 있는지 유권자들의 판단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무소속으로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우남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 대선배인 김 후보는 기본적으로 민주당 당원으로서 오랜 생활하면서 민주당에 많은 애정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본인의 출마로 인해 진보지영이 승리할 수 없다고 한다면 도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잘 아실 것이라 본다"면서 "김우남 선배를 계속 찾아뵈면서 같은 길을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향인 제주에서 도민들의 염원과 불만 등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면서 “서울에서 은퇴를 한 이후에 ‘제주에서 정치 한번 해볼까?’ 같은 마음으로 출마하지 않았다. 만약 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다면 제 정치행보는 제주에서 마무리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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