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문화역사나들이(이사장 김승욱)는 두 번째 제주신당 기행을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신당 기행은 지난 4월 24일, ‘기원의 바람길을 따라’라는 주제로 마을의 수호신처럼 자리 잡아 고단하고 척박한 삶 속에서 마을의 안녕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역 주민들의 의지처로 삼았던 조천읍 일대의 ‘신당 기행 1’에 이어서 진행된다.

첫 번째 신당 기행을 통해서 이루어진 제주도 특유의 당 신앙의 다양한 면모와 변화양상을 살펴보는 기회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마련된 ‘신당 기행 2’.

이번 신당 기행은 구좌읍 일대의 어촌마을들을 중심으로 어업과 해녀들의 물질에 따른 문화유산을 파악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되새길 목적으로 기획했다.

‘삶의 숨비소리길 따라’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신당기행 2’는 김녕리의 서문하르방당, 큰당, 두럭산 및 세화리의 갯것할망당, 하도리의 개숙개, 각시당과 종달리의 고망난돌불턱, 생개납 돈짓당 등을 답사한다.

안내는 ‘신당기행 1’의 해설을 맡았던 한진오 작가가 계속 맡는다. 굿을 직접 사사하고 연구를 병행하면서 문화예술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한진오 작가는 관광이라는 렌즈로는 보이지 않는 아름답고 내밀한 제주의 속살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제주동쪽』’을 썼으며, 이외에도 『모든 것의 처음, 신화』, 『사라진 것들의 미래』, 『이용옥 심방 본풀이(공저) 등을 발간했다.

이번 신당 기행 ‘삶의 숨비소리길 따라’는 제주의 전통신앙과 문화역사 및 인문학에 관심 있는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1만원으로 점심을 제공한다.

문의전화는 010-7743-224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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