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애 도지사 예비후보가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사진=박소희 기자)
장정애 도지사 예비후보가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사진=박소희 기자)

무소속 장정애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6·1 지방선거 본선거 후보 등록을 포기하고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10일 허향진 예비후보는 공식 일정을 중단한 채 하루동안 돌연 잠적했다. 외부 연락을 끊고 이날 예정됐던 TV토론회에도 불참했다. 

허 후보 잠적 당시 제주투데이·KCTV제주방송·뉴제주일보·헤드라인제주 공동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다. 정가에서는 허향진 후보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도지사 후보에 한참 밀리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허향진 후보 사퇴를 논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다음날인 11일 장정애 후보는 무소속 후보로 치루는 선거전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며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이미 도지사 후보 공천이 완료된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면서도 도지사 출마 뜻을 접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장정애 후보가 당시 불거진 허향진 후보 사퇴설을 염두하고 국민의힘 후보로 다시 공천 받으려는 의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허 후보는 잠적 하루만에 복귀, 1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장정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도지사 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허향진 후보를 돕겠다고 밝혔다. 

본 후보 등록을 할 맘이 애초 없었던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근거 없는 억측"이라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로부터 입당 권유를 게속 받았다" 설명했다. 

장정애 후보는 2016년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본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 입당했지만 컷오프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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