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후보와 김광수 후보(사진=KCTV제주방송)
이석문 후보와 김광수 후보(사진=KCTV제주방송)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김광수 후보와 이석문 후보가 제주 교육 현안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6.1지방선거 공동보도 협약을 맺은 제주투데이와 KCTV, 뉴제주일보, 헤드라인제주는 13일 오전 11시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김광수·이석문 두 후보 간 토론회를 개최했다. 고창근 후보는 이번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김 후보는 제주 지역 예술고등학교 신설을 주장했다. 애월고 미술과와 함덕고 음악과를 성과로 제시하 이 후보는 “애월고와 함덕고의 음악과, 미술과를 빼어서 특정한 학교에 몰아넣거나 신설할 생각인지 물었고, 김 후보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예술고 신설에 대해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술과 같은 경우는 동지역 일반계 고에 신설하지 않았다”며 제주도의 모든 학교가 고르게 성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 후보는 IB학교에 대해서도 “제주시 동지역이 아니라 가장 먼 면 지역인 표선고로 갔다.”며 교육 체제가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개편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김 후보는 예술고등학교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교를 예술고등학교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교육 공동체와 의논해서 합의점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주시 외도동의 (가칭)서부중학교 설립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이 후보에게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중앙투자심사와 관련해서 자리 이전을 요구했고, 토지와 관련해서 현재 감정평가가 끝나서 현재 매입단계에 들어가 있다”면서 “토지매입, 문화재 발굴이 순조롭게 된다면 2024년에 개교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024년 개교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공사 기간이 길어져 4년을 내다봐야 해서 2026쯤 가서야 개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IB 교육과정에 대한 질문에 김 후보는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초등학교부터 단계별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은 아쉽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IB 도입으로) 제주 공교육은 국제학교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어교육도시와 관련해 김 후보는 국제학교 추가 유치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국책사업인 만큼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JDC에서 영어교육도시 관련 모든 사업을 유보했다. 과거 페이퍼 컴퍼니가 신청한 적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부실 경영으로 폐교된 탐라대가 지역에 미친 영향을 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신청이 들어오면 절차에 따라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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