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식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도지사 후보(사진=박소희 기자)
박찬식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도지사 후보(사진=박소희 기자)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는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오영훈 후보를 겨냥하며 분명한 견해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박찬식 후보는 오영훈 후보가 최근 TV토론회에서 제2공항 도민여론조사 결과를 따르지 않은 원희룡 도정을 비판하면서도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 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박 후보는 "보완 용역 결과에 따라 긍정이면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제출한 후 환경부의 판단에 따라 도민 의견수렴으로 결정하고, 보완 용역 결과가 부정이면 대안 부지 검토하겠다는 말은 또 무엇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오영훈 후보의 말만 가지고 판단해 보아도 ‘지난 2021년 2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제2공항 문제를 결정지으면 되는 일’인데 국토부의 보완 용역 결과가 왜 중요하며, 용역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대안 검토는 왜 하겠다는 것인가? 제2공항 문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그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제주의 가장 큰 사안에 대한 불분명한 태도는 도민들에게 불분명한 미래를 선택하라는 요구와 다를 바 없다"며 "오영훈 후보는 이 이상 말을 돌려서 표현하지 말고 단호하고 명확한 언어로 제2공항에 대한 견해를 분명하게 표명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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