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이 특별한아이와 행복하게 협동조합, 스스로 모임 등 장애학생 학부모 단체로 이뤄진 '제주도 특수교육 환경개선을 위한 연구모임'은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특수교육환경 정책을 제안했다. (사진=박지희 기자)
㈔제주아이 특별한아이와 행복하게 협동조합, 스스로 모임 등 장애학생 학부모 단체로 이뤄진 '제주도 특수교육 환경개선을 위한 연구모임'은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특수교육환경 정책을 제안했다. (사진=박지희 기자)

제주지역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도내 특수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모임을 꾸려 지방선거에서 특수교육 환경을 개선해 줄 것을 제안했다.

㈔제주아이 특별한아이와 행복하게 협동조합, 스스로 모임 등 장애학생 학부모 단체로 이뤄진 '제주도 특수교육 환경개선을 위한 연구모임'은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특수교육환경 정책을 제안했다.

이들 단체는 앞서 지난 4월 제주도내 특수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장애학생 학부모 1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도내 특수교육 환경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사안으로 특수학교 과밀학급 문제가 29.1%를 차지했다. 

도내 특수교원의 부족 및 해결(27.3%), 구성원들의 장애인식과 이해부족의 해소방안 마련(19.1%), 개별화 교육 강화(8.2%), 장애학생의 진로·직업 교육 강화(8.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단체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안한 특수교육환경 정책은 ▲과밀학급 해소 ▲도내 대학에 특수교육학과 설치 및 특수교원 양성 ▲장애인식개선 교육 강화 ▲개별화 교육 강화 ▲진로·직업교육 강화 등이다.

이들 단체는 "현재 특수학교의 교실이 부족해 꼭 필요한 언어·운동치료실이 사라지고 있다. 일반학교에서 특수학교로 전학을 가고 싶어도 정원초과라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특수학교 교육공간 확보 ▲특수교사 및 보조인력 추가배치 ▲특수학교 분교 설립 등을 제안했다.

또 "현재 도내 대학 중 특수교육학과가 있는 곳이 단 한 곳도 없고, 특수교사 양성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타지에서 교사를 수급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특수교육학과 신설을 요구했다.

이어 "학생의 장애특성에 맞는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확대하고, 학기 시작 후 한달 이상 관찰하고 개별화 교육계획을 세워달라"면서 "장애학생 개별 역량.적성을 고려해 효율적인 진로지도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다 많은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도내 특수교육 환경 개선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후보자를 지지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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