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순정 캠프)
(사진=부순정 캠프)

녹색당 부순정 제주도지사 후보는 청년 농민 준공무원 대우와 여성농민 권리 보장을 약속했다. 

부순정 후보는 18일 신현정 비례도의원후보와 함께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추미숙)을 찾아 여성 농민들의 현실과 세부 도정 과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전여농 제주도연합에 따르면 2020년 전여농에서 1300명의 여성농민들을 대상으로 성평등 실태조사를 한 결과, 여성 농민들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여성농민의 지위와 권리보장이 꼽혔다.

부순정 후보는 "제주의 경우 뿌리 깊은 가부장제로 농촌지역의 여성들이 겪는 사회경제적 차별이 심각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여성농업육성지원조례'가 제정됐지만 성인지적 농업정책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 농업의 규모화와 농가인구의 감소. 농민 고령화로 만성적인 일손 부족 상태가 심각해 농민들이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실에도 공감했다. 

'마을에서 도정까지 성평등'을 5대정책으로 내건 부순정 후보는 제주의 여성 농민들을 지원할 적극적인 성평등마을규약 추진과, 여성친화적 소형농기계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령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을 '농부병' 으로 지정하고 치료를 지원하고 농촌지도자 및 농업기관에서 성평등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농사를 안정된 공공의 일자리로 만드는 정책을 통해 농업이 제주의 근간산업이 되는 기반을 함께 마련하고, 농촌에서 농사짓는 청년들을 (준)공무원으로 대우하는 정책을 통해 농촌을 다시 살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경자유전의 헌법원칙을 준수하고 농촌에 안정적인 인력이 보급될 수 있도록 계절농촌노동자, 농촌이주노동자들을 포함한 모든 농민들의 산재보험을 확대하겠다고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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