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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강조하는 자유는 평등 배제…민중의 정치 만들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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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강조하는 자유는 평등 배제…민중의 정치 만들어내자”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5.1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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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대회/문화제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서 열려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제주민중이 앞장서서 새 세상을 열어가자! 4월에서 5월로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1980년 5월18일 민주화를 부르짖으며 군부세력에 맞섰던 광주민중. 42년이 지난 제주시청 앞 광장엔 평등이 배제된 자유에 맞선 제주민중들이 새 세상을 열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18일 오후 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5·18민중항쟁 42주년 제주지역 행사위원회가 주최하고 민주노총제주본부와 제주민중연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제주본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대학교민주동문회, 제주민예총 등이 공동주관하는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가 열렸다.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에서 박연술 무용가가 여는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에서 박연술 무용가가 여는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이날 여는 공연 무대에 선 박연술 무용가는 흰 천으로 5.18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춤에 이어 붉은 깃발을 들고 부당한 권력에 맞서는 민중들의 결기를 돋우는 춤으로 행사장의 열기를 달궜다. 

오임종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공동 상임대표이자 4·3희생자유족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속숨해야 한다고 해 아무 말도 못했던 4·3유족들은 민주화운동 이후 말문이 트였다”며 “5.18민중항쟁에서 산화한 영령들이 우리를 떳떳하게 나설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18정신은 민주주의를 완성시켰다. 이는 곧 4·3정신”이라며 “오늘을 사는 우리가 잘 이어받아서 아픔이 재연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외쳤다.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에서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에서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에서 김영태 민중가수(왼쪽)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에서 김영태 민중가수(왼쪽)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이어 민중가수 김영태씨가 5.18민중항쟁과 4·3항쟁 정신을 노래하는 무대가 꾸며졌다. 

이후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청소년·대학생·청년 네트워크 ‘제주평화나비’가 제작한 5.18민중항쟁 열사를 기리는 영상이 상영됐다. 

또 평화나비 회원 세 명은 최근 광주에 다녀온 소감을 소개했다. 이중 재일교포인 청소년은 “5.18민주화운동은 아주 긴 시간 노동자를 차별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노동자를 차별하는 나라는 발전하지 않는다”며 “일본은 대기업만 이득을 보는 사회였기 때문에 현재 발전하지 않는 나라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과 자유 인권이 보장받는 사회가 돼야 발전할 수 있다”며 “미국 정부와 한국사회가 분단 현실을 이용해 광주시민을 ‘빨갱이’로 몰았고 시민들은 평화통일을 외쳤다. 저 역시 열사들처럼 평화세상을 위해 제 자신이 해나갈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에서 제주평화나비 회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에서 제주평화나비 회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에서 고인홍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제주소방지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에서 고인홍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제주소방지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다음으로 고인홍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제주소방지부장이 발언대에 올라 “어제 광주역사기행을 다녀오며 불의에 불복해야 역사가 진보한다는 걸 깨달았다”며 “우리나라 소방공무원의 자살률은 OECD 평균의 2.6배이며 건강이상자는 65%, 수명은 꼴찌”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다수가 3조 1교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3조2교대가 이어지고 있고 초과수당 관련 소송은 10년이 넘도록 대법원에서 계류 중”이라며 “우리가 이런 현실에 지치지 않고 싸울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5월의 항쟁 정신은 제주민중들의 가슴 속에 각인돼 제2공항 백지화로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투쟁으로, 강정 해군기지 철폐로 평화와 생명을 위한 투쟁으로, 난개발과 투기자본에 맞서 노동자·농민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투쟁으로, 차별 없는 노동권, 안전한 일터 쟁취로 인간다운 삶을 위한 투쟁으로, 기후위기 불평등을 타파하고 평등사회 앞당기는 투쟁으로 타오르고 있다”고 외쳤다.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에서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이 투쟁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에서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이 투쟁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또 “80년 5월의 항쟁은 제주4·3항쟁과 맞닿아 있다”며 “저항의 공동체, 나눔의 공동체, 자치와 연대로 대동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광주의 꿈은 74년 전 제주민중의 꿈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동세상, 민주세상, 해방세상의 꿈을 짓밟고 민중을 학살했던 전두환 군부독재는 74년 전 제주민중을 학살한 미군정과 이승만 독재였다”며 “어찌 항쟁의 맨 선두에서 시민군을 이끌고 도청을 마지막까지 사수한 윤상원 열사와 한라산 자락에서 최후까지 투쟁한 이덕구 열사를 다르다 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4월의 제주와 5월의 광주가 하나로 이어져 남아있는 우리에게 요구한다”며 “42년 전 광주와 74년 전 제주민중이 이루지 못한 대동세상, 민주세상, 해방세상을 위해, 윤석열 정부의 제2공항 강행과 반노동, 친자본 정책에 맞서 민주주의와 노동자·민중의 생존을 위해, 분단과 전쟁에 맞서 평화를 위해, 모든 억압과 착취, 차별에 반대해 연대하고 투쟁하라”고 말했다. 

이어 민중가수 최도은씨의 노래 공연이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다.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에서 최도은 민중가수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에서 최도은 민중가수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마지막으로 김윤천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의장과 추미숙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회장,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제주본부 상임공동대표, 김동현 제주민예총 이사장이 연단에 올라 ‘5.18민중항쟁 42주년 정신계승 제주지역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1997년 1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임기 말 김영삼 대통령은 ‘국민대통합’과 ‘경제난국 극복’을 구실로 일말의 반성도, 사과도, 용서도 구하지 않은 전두환과 노태우 두 학살자에게 사면을 베풀었다”며 “항쟁의 과거를 묻어버린 오늘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탄식했다. 

이어 “5.18영령들이 목숨을 던지며 갈구하며 투쟁하던 민주주의와 민중해방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오히려 사회적 불평등은 더욱 심화되고 민주주의 정치는 거대양당이 독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에서 (왼쪽부터)김동현 제주민예총 이사장과 추미숙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회장, 김윤천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의장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제주본부 상임공동대표가 연단에 올라 공동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에서 (왼쪽부터)김동현 제주민예총 이사장과 추미숙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회장, 김윤천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의장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제주본부 상임공동대표가 연단에 올라 공동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또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헌법정신이며 헌법에 이를 넣겠다며 대중을 호도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자유와 시장경제를 강조했다. 시장경제 하에서 자유는 ‘평등’이 배제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이 일하기 좋은 자유, 기득권을 가진 자들이 권력을 유지할 자유, 인권 혐오자들이 혐오할 자유, 반통일 세력이 전쟁을 부추길 자유. 윤석열의 자유란 무엇인가”라며 “전 사회적으로 불평등이 심화되며 민중들의 삶은 끝 모를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중항쟁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본과 재벌 중심의 경제를 노동자·농민·민중 중심으로 바꾸어낼 것”이라며 “전쟁과 갈등을 부추기는 반통일세력에 맞서고 6.1지방선거에서 기득권 양당정치를 심판하고 노동자민중의 직접정치로 우리의 정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외쳤다. 

이날 사회는 부장원 민주노총 제주본부 사무처장이 맡아 행사를 진행했다.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에서 부장원 민주노총 제주본부 사무처장이 진행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18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도민 문화제’에서 부장원 민주노총 제주본부 사무처장이 진행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한편 이날 부대행사로 제주시청 버스정류장 일대에는 '제주에서 518을 보다' 사진전이 함께 열려 지나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18일 오후 제주시청 버스정류장 일대 '제주에서 518을 보다'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18일 오후 제주시청 버스정류장 일대 '제주에서 518을 보다'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18일 오후 제주시청 버스정류장 일대 '제주에서 518을 보다'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18일 오후 제주시청 버스정류장 일대 '제주에서 518을 보다'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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