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 출정식(사진=김재훈 기자)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사진=김재훈 기자)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는 23일 정책 공약 보도자료를 통해 생태환경부지사를 여성전문가 개방형 직위로 임명하고, 성평등가족국을 설치 등 성평등 공약을 발표했다.

박찬식 후보는 "성평등 노동정책 전담기구는 민주노총과 협의하여 구성하기로 한 ‘노동인권국’ 산하에 성평등 전담팀을 구성하도록 하겠다. 또한, 일과 생활 균형 지원체계 구축 문제도 제가 일찍이 공약으로 발표한 ‘주민자치회 통합돌봄’으로 문제를 풀어가도록 하고, 여성농업인을 위한 친환경, 여성친화형 농업기계 생산 및 보급 문제는 ‘농업의 공공화 공약’에 포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여성 대표성 강화를 위해 공공기관 성평등 인사제도로 임원과 관리직의 30%, 주민자치회 여성 비율 50% 보장을 약속했다. 마을 운영위원회와 개발위원회의 여성 비율을 40% 이상으로 늘린 마을에 마을사업 선정 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성평등 마을활동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공무원의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징계수위를 강화하고 징계위원회의 외부인사 비율을 확대로 신뢰성을 제고하고, 내실있는 고위직 차별·혐오 방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젠더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 안정성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피해자 지원시설 인력 및 예산을 늘리고, 피해자 지원시설의 임차료도 확대 지원한다. 활동가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법률적, 의료적 문제 해결 예산 확충을 공약했다.

또 제주여성 문화유산 계승과 보전을 위해 여성 관점 역사문화 재조명을 위한 기초연구를 지원하고, 설문대여성센터, 김만덕기념관, 해녀박물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여성 인문학 관련 전시 및 해설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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