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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4사 공동대담] 부순정 도지사 후보 "한계 다다른 제주...관광객부터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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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4사 공동대담] 부순정 도지사 후보 "한계 다다른 제주...관광객부터 줄이자"
  • 편집팀
  • 승인 2022.05.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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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투데이·KCTV제주·뉴제주일보·헤드라인제주
선택 2022 ‘제주의 미래 우리가 만듭니다’
부순정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 대담

6.1 지방선거를 맞아 공동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투데이와 KCTV제주방송, 뉴제주일보, 헤드라인제주는 제주도지사 후보들을 차례로 초청해 공약과 정책, 비전 등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부순정 녹색당 후보와의 대담은 5월 23일 오전 11시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KCTV 오유진 부장이 진행하고 제주투데이 김재훈 부국장이 패널을 맡았다. 대담 실황은 24일 오전 8시, 오후 2시, 오후 10시에 송출된다.<편집자 주>

부순정 제주도지사 후보(녹색당)(사진=제주투데이 DB)
부순정 제주도지사 후보(녹색당)(사진=제주투데이 DB)

출마의 변

제주도민으로서 제주에서 사는 삶이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출마했다. 이렇게 가다가 제주가 버틸 수 있겠냐는 불안감 안고, 불행하게 사는 삶을 멈추고 대안 찾기 위해서 출마했다. 제주가 직면한 문제 외면하고 있는 기득권 정치인에게 더 이상 제주의 미래 맡기지 않고 도민과 함께 대안을 찾아나가겠다는 결심으로 출마하게 됐다.

제주는 생존의 위기 앞에 서 있다.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바다로 쏟아진 지 벌써 수년째다. 바다에서 풍겨오는 썩은 냄새 맡으면서 우리는 뭔가 잘못됐다는 두려움을 느낀다. 지하수가 메마르고 오염되고 있지만 비 올 때 지하수 품어야 할 중산간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드림타워에서는 삼다수 하루 취수량보다 많은 5000톤의 지하수를 뽑아 쓰고 있다. '뭔가 잘못 됐다'에 머무르지 않고 가장 먼저 제주가 처한 문제에 직면하고 대비해 나가겠다.

더 늦기 전에 제대로 된 해답을 내놓는 정치가 필요하다. 제주는 개발과 성장의 시간 보내왔다. 앞으로는 도민의 삶과 환경 돌보는 녹색정치의 힘으로 제주의 미래 바꿔 나가겠다. 부순정을 지지해주시고 응원해 달라.

주요 공약은?

제주 전역에 정책 현수막을 내걸었다. '관광객 줄이면 제2공항 필요없다. 관광객 줄이면 쓰레기 줄어든다. 지하수 살아난다'는 현수막이다.

관광객 수를 줄여 나가겠다. 제주도가 버티지 못할 만큼 무제한으로 관광객 받는 것을 멈추고 넘치는 하수, 쌓이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준으로 관광객 줄이겠다.

대신 관광산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 관광협회, 노동자분들 만나뵀는데 관광산업은 예산도 행정지원도 내버려둔 것 같다는 하소연이 있다.

관광산업을 고사시키겠다는 것 아니다. 제주 관광산업이 제대로 설 토대를 만들고 관광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거다. 제주 환경 망가지면 결국 관광산업도 지켜질 수 없다.

기후위기 맨 앞에 서 있는 제주에서 기후일자리도 마련해 보려고 한다. 청년 농민 공무원 고용해서 친환경 농업 살리는 일자리를 만드려고 한다.

제주에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3분의 1이라고 한다. 이런 주택들, 그린 리모델링 일자리도 채워 나갈거다.

돌봄이 지역 마을에서부터 이뤄질 수 있도록 보건 인력를 확충해 나가고 코로나19 때문에 공공급식 사업이 멈춰 있긴 하지만 그런 일자리도 채워 나가면서 마을에서부터 기후위기 대응할 수 있는 돌봄을 실현해 나가겠다.

세 번째로 도지사 후보들 정책을 보면 성평등 정책이 거의 없다. 아쉽고, 문제라는 생각 든다. 성평등 부지사를 신설해서 제주 전 지역에서 성평등을 이루려 한다. 제주 마을이 172개가 있는데 여성 이장님은 단 5명에 불과하다.

인사 드리러 다니다 보면 '여성이 도지사 후보에 나와시냐' 이런 말 수백 번, 수천 번 들었다. 여성의 권리가 지켜지지 않은 것이 제주 현실이다. 성범죄율 1위라는 오명도 제주는 안고 있다.

정책을 만드는 단계부터 성평등 반영하고, 성평등 마을 규약도 만들고 남성과 임금 차이가 나는 것. 여성 임금은 남성 임금에 비해 66% 불과한 문제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

핵 없는 평화 제주를 실현하겠다. 강정마을에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을 짓겠다고 했지만 현실은 미국의 핵항공모함이 들어오고 있다. 남의 나라 군함 들어올 일 없다는 말과 달리 강정은 미국의 군사기지로 사용되고 있다. 비핵평화조례 제정해 핵으로부터 안전한 제주, 강대국으로부터의 전쟁 위협에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보고 싶다.

<패널질문> '관광객을 50% 줄이고 도민 행복 곱빼기로'라는 내용의 현수막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관광객을 줄이기 위해 항공편 수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현실성은?

실현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일 텐데. 현실성이 무엇인지 먼저 짚어보고 있다. 제주 바다가 이제는 회복 불가능하다는 말까지 있다. 지하수 오염 문제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제주 바다를 지키고 생명수인 지하수를 지키지 않으면 제주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섬이 된다. 현실이 이 지경인데 정치는 외면하고 있고 여전히 개발과 성장을 외치고 있다.

관광객 수를 줄여야만 한다는 2017년 한국은행 보고서 내용이 있다. 인용하자면 무제한적 관광객 입도를 허용하기 보다 수용가능한 관광객 수를 책정해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기준이 무엇이어야 하냐? 저희는 하수를 얘기한다. 처리용량 넘은 하수가 제주 바다로 쏟아진 지 7년, 8년 됐다. 필리핀 보라카이나 몰디브는 하수처리를 못 해서 6개월 넘는 시간 동안 관광객을 막는 일이 있었다.

제주는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바다로 쏟아지고 있는데 관광객 받겠다고 오름 깎고 숨골 다 날리면서 제2공항 짓겠다고 하고 있다. 한라산 빙 둘러서 중산간 순환도로 4차선 만들겠다고 하고 있다.  과연 제주에 상황 현실 조건에 맞는 정책이 아니라고 많은 도민들이 말씀하고 계신다. 무엇이 현실인가. 이런 현실 앞에서 정치는 무엇을 해야 하나.

관광객 줄이면 업계 힘들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정치가 나서 지원해줘야 한다. 제주 예산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다. 도로 예산 수천억 낭비되고 있다. 다시 말씀드린다. 오늘의 제주가 위태로운데 손 놓고 내버려둘 것인가 할 수 있는 일들 해 나갈 것인가 어느 쪽이 더 현실적인지 도민 여러분이 한 번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

현수막은 도민 여러분께 들은 말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관광객 줄여야 한다. 저가항공 줄여야 한다는 말 많이 들었다. 항공편 수 줄이겠다고 공약했지만 도민 불편 없어야 하기 때문에 도민 좌석할당제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다시 현실성 문제 나오는데 도지사 권한 맞느냐는 거다. 국토부 장관 권한인데.

제2공항 관련한 이슈들이 후보 공약으로 많이 등장하고 있다 어떤 후보는 추진하겠다고 하고 저와 박찬식 후보는 백지화를 얘기한다. 제2공항 국책사업 국토부 장관 권한이다. 제주도지사 후보 이런 권한 내건 이유 지방자치 시대이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에 휘둘리지 않고 헤쳐 나갈 수 있는 대안을 만들 수 있다. 제주도가 파탄나고 있는데 중앙정부 기대면서 '도지사 할 일 없습니다' 이거 더 이상 정치인 변명 되선 안 된다. 도지사직 걸고서라도 중앙정부 움직여 보겠다.

관광객 줄이겠다는 것은 관광객이 나쁘다는 편견와 배제의 그런 말이 아니다. 이제까지 제주도정이 관광객 무제한으로 들어오게 해 생겨난 문제를 이제는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제는 해결해야 한다는 시급함의 표현이다.

<패널 질문> 관광, 서비스 노동자 소외되지 않는 산업 전환 대책은?

그래서 관광협회, 관광노동자 만나고 재생에너지 관련해서도 말씀 나누고 있다. 이번 선거 첫 간담회가 발전노조 만나 간담회 가졌다. 정의로운 전환 가능한지 의견 나눴다.

두 시간 가까이 토론한 결과 입장 차이는 있었지만 그러나 충분히 고려되고 개선될 여지 있다고 확인했다. 중요한 것은 이런 공론의 장이 열려야 한다는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기후위기 문제 제주 현실이 악화되는 것을 두고볼 수 없다.

<패널 질문> 무상버스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 계획은?

통계 보면 제주 탄소 배출 가장 큰 부분이 수송 분야다. 교통 문제 해결하지 않으면 탄소 배출 해결되지 못 한다는 말이다.

무상버스 정책은 자가용 이용자 줄이고 탄소 배출 줄이는 방법임과 동시에 도로에 사용되는 예산을 복지에 끌어오는 효과 있을 거다. 운송수익금 500억 정도라고 한다. 500억 정도의 추가 예산이면 무상버스 가능하다. 도로 건설 예산 2000억, 주차장 예산 1000억 이 예산을 무상버스 예산으로 돌리는 것 충분히 가능하다.

무상버스에서 전제돼야 할 것이 무상버스는 공영제로 전제를 해야 한다. 준공영제 폐단 도민 여러분께서 절감하고 계실 거다 매년 1000억원 투입되지만 버스 노동자 열악한 상황에서 일하고 도민 역시 불편하다.

반면 버스 업체들은 친인척 고용하거나 여러가지 불법 편법 이용하고 있다. 감사 있다고 하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

제주대에서 버스 노동자들과 이야기 나눴다. 그분들 말 따르면 공영제 시행돼야 화장실 갈 시간, 점심식사 시간 생긴다고 한다. 현재 열악한 환경 개선하기 위해 공영제 시급하다고 입을 모아 말씀하신다.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은?

제2공항 당연히 백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토부 장관 권한 아니다. 지방자치 시대이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의해야 한다.

하나 더 짚고 싶은 지점은 거대양당 후보가 도지사 했는데 그분들은 과연 도민 목소리 제대로 대변해 왔나. 중앙정부 휘둘리는 허수아비 역할 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말도 덧붙여서 말씀드리고 싶다.

상·하수도 및 쓰레기 처리 문제 및 시설 확충 논란에 대해서.

제 입장은 명확하다. 계속해서 시설을 확충해 가는 방법은 제주 섬의 상황에서 절대 대안이 될 수 없다. 수요를 관리하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

상하수도 문제 말씀드려 본다면 삼다수 하루 취수량 4500톤, 드림타워 하루 5000t 90퍼센트 하수로 배출되면 매일 4천톤이 넘는 하수가 드림타워 한 곳에서 나온다.

드림타워 한 곳의 문제가 아니다. 대규모 관광 업체, 골프장, 신화역사공원 하수 역류 사건도 있었도 롯데호텔 신라호텔 마찬가지 상황이다.

엄청난 양의 지하수 뽑아 쓰고 하수 배출하는 대규모 관광업체 규제하지 않고는 상하수도 문제 해결할 수 없다.

누진적으로 상하수도 요금 부과하거나 하수 배출량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하도록 제주도가 지도하고 감독해야 한다.

도민에게 물 아껴 쓰라는 말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쓰레기 문제도 마찬가지 제주는 인구당 쓰레기 배출량 1위 광주보다 2배 많은 수치다.

최소한 대규모 관광시설들의 일일 쓰레기 배출량 제한하는 총량제라도 실시해야 한다.

안타까운 것은 현재 제주도정은 수요관리는커녕 쓰레기 문제에 있어서는 기존에 가동 가능한 소각시설 북부환경시설 폐쇄하고 대규모 시설 짓겠다고 하고 있다.

주민 협의 진행하지 않은 채 내년 2월부터 숙련된 노동자 해고하고 폐쇄하겠다고만 한다. 

도정이 주민 설득 회피해서 노동자들이 일일이 지역 주민 만나면서 북부환경관리센터 존립을 호소하고 있는 현실이다.

굳이 수천억 혈세 들이고 노동자 해고하면서 소각장 짓겠다는 의도 납득하기 어렵다.

행정의 합리성과 효율성이라는 말이 있다. 도대체 이런 일은 효율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

섬이라는 한계를 가진 제주에서 끝고 없이 시설 늘려가는 것은 대안이 될 수 없다.

지하수 사용량 하수 배출량 줄이고 쓰레기 줄이는 수요 관리가 먼저여야 한다.

하수처리 같은 경우 월정리 예를 들어 본다면 6000t에서 1만2000t으로 증설 2014년도에 했는데 해녀 삼춘들 말씀에 따르면 증설 이후 월정바다가 죽어가기 시작했다.

오염수 배출도 원인이겠지만 많은 양의 담수가 바다를 파괴했던 것이다. 연안바다 먼 바다와 섞일 수 없다고 한다.

처리됐다고 해서 담수를 한꺼번에 배출하는 형식은 제주 바다를 죽음의 바다로 만드는 방법이다.

<패널 질문> TV합동토론 무산에 대한 입장과 진보진영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는지.

지금 진보진영 도지사 단일화 논의는 쭉 있어 왔고 도지사 후보 단일화는 의미 없다는 입장 밝혀 왔다. 양당체제 깨야 한다는 데는 공감한다. 도의회 안에서라도 진보 블럭 형성할 수 있는 노력에 기울여 나가야 한다.

여론조사 결과 심상치 않다. 양당정치 강화되는 방향이다. 다시 빨간 당 파란 당이 독식하는 제주 정치판으로 만들 수 없다. 녹색당에 부순정에게 투표해 주시면 제주 정치 색깔 다른 색깔로 바꿔낼 수 있지 않겠나. 그렇게 이해해 달라.

TV토론 관련해서 저는 양당체제 공고히 하는 벽을 선거 과정에서 너무 많이 만난다. 일간지 지면에서조차 후보 소개하고 정책 소개하는 기준을 지지율로 삼으면서 소수 정당과 후보의 보도를 제한하기도 했다.

여론조사 전화 받은 도민 많으실 텐데 양당 후보 이름만 거론된다. 저는 '기타 정당'의 '기타 후보'다. 여론조사에서조차 부순정이 드러날 기회가 없다. 지면에서 지우고 토론회에서 배제되는 상황에서 인지도 올리고 호감도 올리고 지지도 올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버거운 일이었다. 이번 선거가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선거법과 정치 제도를 바꿔나가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녹색당을 부순정을 찍어 주신다면 제주에서 양당 정치를 벗어날 수 있는 정치 개혁을 시작할 수 있다.

<패널 질문> 지역 현장에 열심히 참여하고 계신데, 지지율에선 성과 없는 듯 하다. 지난 지방선거 이후 부침도 있었는데 어떻게 평가하는지.

지난 지방선거 총선 거치면서 부침 겪고 어려운 시간 겪었다. 녹색당의 많은 인재들이 당을 지키지 못 한 상황도 있었다.

힘든 상황에서 주저앉는 것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임하면서 반전을 이루려고 하고 있다. 녹색당원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고, 어렵지만 이번 선거 통해서 녹색당이 한 발짝 두 발짝 나아가는 계기를 만들어보고 싶다.

정리발언

대담 내내 말씀드렸다. 한계에 다다른 제주 문제 내버려둘 수 없다. 내버려둬선 안 된다. 관광객 수부터 줄여보자고 말씀드리는 거다. 그러나 제주 관광산업 토대는 충분히 지원하겠다.

양당체제 독식할 이번 선거에서 다양한 정당이 설 수 있도록 녹색당에게 투표해 달라고 당부드린다. 저에게 투표해주신다면 제주의 정치 색깔 바꿔나갈 수 있다.<공동보도=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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