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BS 화면 캡처)
(JIBS 화면 캡처)

6월 1일 제주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이석문 후보와 김광수 후보가 '고입선발고사(연합고사)' 부활과 '서귀포시 우회도로' 건설을 두고 입장차를 보였다. 

제주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주도교육감 후보자 토론회가 25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 가량 JIBS에서 이뤄졌다.

이석문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김광수 후보에게 연합고사 부활에 찬성하는 입장인지 물었다. 

이석문 교육행정은 2019학년도부터 연합고사 폐지를 골자로 한 고입 전형 전면 개편을 시도했으며, 당초 평준화고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전 고교 고른 성장이 나타났다고 자평하고 있다. 또한 서열과 경쟁 문화에서 토론,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한 협력과 나눔의 학교문화가 정착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김광수 후보는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서 연합고사 50% 반영을 본인이 주장했다가 석패한 경험"을 떠올리며 "연합고사를 부활하면 학생들에게 큰 혼선을 줄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그렇지만 "내신 100% 반영에 대한 논의 줄기는 살려두겠다"고 했다. "10위권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최소 1~3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내신 100% 반영 이후 진학률이 낮아졌다"는 주장이다. 

이석문 후보는 "김 후보는 고교에 학생 선발권도 준다고 했다. 고입 전형과 관련해서는 관점의 차이가 명확한 것 같다. 이런 차이를 도민들이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우회도로 건설과 관련해서도 이석문 후보는 여러가지 대안을 두고 숙의형 공론화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고 했고, 김광수 후보는 서귀포 학생문화원 등 교육 시설 이설 후 개설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석문 후보는 "원안인 지하안, 현재 논의중인 지상안, 김 후보가 제안하는 이설안, 우회안 등 여러 대안을 두고 숙의형 공론화를 진행하자고 제주도의회 교육행정 질의 당시 분명히 요구했다"면서 "현재를 위해 미래 위험과 거래할 수 없다"고 했다. 

김광수 후보는 "지하안은 나쁜 방안"이라면서 "서귀포학생문화원과 도서관을 이설하고, 그 자리에 잔디공원을 조성하면 어린이 및 학생 안전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4·3 교육과 관련해서는 두 후보 모두 입장이 같았다. 

김광수 후보는 지난 이석문 교육행정 8년을 냉혹하게 평가하면서도 '4·3교육 정규화' 업적만은 이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 공약인 4·3 학생 교육관 건립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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