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드론을 활용해 촬영한 우도 유채꽃 밭.
제주시가 드론을 활용해 촬영한 우도 유채꽃 밭.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하 전농 제주)이 6.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45명에게 농지소유 현황을 질의한 결과 34명이 회신하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전농 제주는 “농지를 소유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5일까지 소유 현황 및 자경 여부를 묻는 공문에 대해 회신을 요구했으나 11명만 회신을 주고 나머지 34명은 회신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농지는 농민이 일궈 나가야 하는 가장 기초적인 농업 수단이며 제주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 중 하나”라며 “공직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도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당연히 전농 제주의 조사에 응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응답 후보의 숫자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였으나 우리 전농 제주는 이번 선거기간뿐만 아니라 선거가 끝나고 당선자가 나왔을 때도 회신이 없는 농지 소유자에게 다시 농지 사용실태 현황 질의서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농 제주가 파악한 농지 소유 현황은 다음과 같다. 

△질문서 회신 후보자 및 증빙내역(11명 97필지 22만1400㎡)
 허향진 (농자재 구입내역)
 박찬식 (임대차계약서)
 고재옥 (농자재 구입내역)
 강철호 (농자재 구입내역)
 정민구 (임대차계약서)
 고용호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내역)
 하성용 (농자재 구입내역,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내역)
 이상봉 (임대차계약서)
 양용만 (농자재 구입내역)
 원화자 (농자재 구입내역,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내역)
 김정임 (농자재 구입내역,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내역)

△질문서 미회신 후보자(116필지 24만9518㎡)
김장영(등기반송), 김철웅(등기반송)
오영훈, 김우남, 부상일, 고태민, 박은경, 김경학, 현길호, 김승준, 김원찬, 강상수, 이정엽, 임정은, 현정화, 이윤명, 양병우, 송영훈, 김승훈, 강하영, 강동우, 김창식, 오승식, 강권식, 정이운, 윤용팔, 김황국, 고경남, 홍인숙, 강경흠, 신창근, 양영식, 강철남, 고민수 등 3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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