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예총(이사장 김동현)은 올해 4·3항쟁 74주년을 맞아 마련한 ‘29회 4·3예술축전 찾아가는 현장예술제’ 마지막으로 산전예술제 ‘기억’을 다음 달 5일 개최한다.

74년 전 그날은 사라진 과거가 아니다. 기억해야 할 오늘이다. 여전히 잊히길 강요당하는 이름들, 기억되지 않는 항쟁의 함성이 있었던 역사의 현장 ‘북받친밭’에서 다양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현장예술제로 구성된다. 

산전예술제 ‘기억’의 시작은 김은희 제주4·3연구실장과 함께 산사람들이 걸어갔던 길을 따라 순례하는 ‘기억, 산사람들의 길을 걷다’로, 기존 알려진 길이 아닌 다른 길을 따라 이덕구 산전으로 갈 예정이다. 

북밭친밭 이덕구 산전에 도착하면 ㈔마로, 소리 이해원, 춤 안지석, 대금 허준혁, 아쟁 남성훈, 제주작가회의 회원들이 영혼을 맞아들이는 소리와 춤으로 영혼 달래기, 산전에서 하늘에 전하는 글 올림과 마음의 노래, 영혼과 인간들의 몸짓과 타악의 울림으로 막을 내린다.

산전예술제 ‘기억’참가는 사전신청자(https://forms.gle/xG4xjT4vxEyEJiPa7)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행사는 영상으로 제작하여 제주민예총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민예총에 전화(064-758-0331)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