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개표가 진행되면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가 화환을 목에 걸고 만세를 하고 있다. (사진=김재훈 기자)
1일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개표가 진행되면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가 화환을 목에 걸고 만세를 하고 있다. (사진=김재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는 6.1지방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여러 외풍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의 자존을 보여주셨다. 위대한 제주도민의 승리”라고 1일 밝혔다. 

오 후보는 1일 오후 개표가 진행되면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선거 사무소에서 취재진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개표 3시간여 만에 당선 확실시라는 결과가 나온 소감을 묻자 “여러 가지 외풍에도 불구하고 저희 도민들의 자존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한다. 위대한 제주도민의 승리”라고 답했다. 

1일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가 자신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만세를 하고 있다. (사진=김재훈 기자)
1일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가 자신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만세를 하고 있다. (사진=김재훈 기자)

이어 제주지역 유권자들의 표를 얻게 된 배경에 대해 “첫 번째는 도의원 경력과 국회의원 경력, 당 대표 비서실장과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을 경험하며 쌓은 정치력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가장 큰 이유는 4·3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4·3특별법을 개정해낸 부분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불거졌던 갈등을 해소하고 도민 통합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이라며 “우선은 코로나19로 인해서 힘들어진 제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1차 추경 예산 편성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담대한 도민의 승리…역동적인 제주인 시대 열 것”
-“이분법적 사고 틀 던지고, 도민 대통합 실현하는 미래 만들 것”-


위대한 제주도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선택이
지금 제주에 놓인 현안들을 
반드시 해결하라는 ‘엄중한 명령’이라는 사실을 
이 가슴 속에 새기고, 또 명심하겠습니다.

그리고 제주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완주해주신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와 
부순정 녹색당 후보, 박찬식 무소속 후보에게도 
무한한 경의를 보내며 위로의 말씀도 함께 전합니다.

먼저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거졌던 
분열과 갈등은 이제 훌훌 털어내야 합니다. 
사소하게 멍울 맺혔던 상처까지 
모두 씻어내야 합니다. 
제가 먼저 나서 불씨를 없애겠습니다.

또 상대방이 발표한 공약 가운데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제주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겸허하게 수용, 
도민 통합 공약에 반영해 추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위대한 제주도민 여러분!

오늘의 결과는 담대한 도민의 승리, 그 자체입니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제주의 자존을 지켜내겠다는 도민의 당당함, 
새롭고 위대한 제주 시대를 
반드시 열어가야 한다는 도민의 염원이 만들어낸, 
고귀하고 값진 도민의 승리입니다.

저 오영훈, 도민들의 뜻을 확실하게 받들 것입니다. 
그동안 만난 도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제대로 담아 
대전환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반드시 열어갈 것입니다.

새로운 미래를 위해 
먼저 갈등과 분열을 끝내야 합니다. 
제왕적 도지사 시대도 막을 내려야 합니다. 
쓰레기와 오수처리 문제 등 해묵은 현안도 
해법을 찾아 마침표를 찍어야 합니다.

저 오영훈, 내일부터 새롭게 준비하고 뛰겠습니다. 
우선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의 일상 회복 방안 마련에 나서겠습니다.

청년들을 위한 희망 사다리, 지역경제 소득 증대 방안, 
1차산업과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대책, 
미래산업 육성 계획 등 
제주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결과물을 
도민 여러분 앞에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저 오영훈, 
도민의 염원을 실현하는 
담대한 도전에 나서겠습니다. 
이분법적 사고의 틀을 던지고, 
제주와 도민의 미래를 위한 
대통합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도민 대통합의 길에서 
보수와 진보, 중도를 뛰어넘고,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제주인으로 하나 되는
‘더 크고 넓은 제주’, 
‘역동적인 제주인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한 마음으로
도민만 바라보고, 도민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