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초 1학년 학생들이 전날인 7일 ‘기후위기 대응, 채식 활성화를 위한 제주도민연대’와(이하 채식제주연대) 제주도교육청이 벌이는 채식교육을 듣고 있다. (사진=채식제주연대)
세화초 1학년 학생들이 전날인 7일 ‘기후위기 대응, 채식 활성화를 위한 제주도민연대’와(이하 채식제주연대) 제주도교육청이 벌이는 채식교육을 듣고 있다. (사진=채식제주연대)

‘기후위기 대응, 채식 활성화를 위한 제주도민연대’와(이하 채식제주연대) 제주도교육청은 전날인 7일 세화초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대응, 왜 채식인가?’을 주제로 채식급식 교육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채식급식교육은 지난해부터 제주지역 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채식제주연대와 도교육청이 벌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약 2700여 명의 초∙중∙고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교육을 받게 된다.

앞서 정민구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삼도1.2동)이 대표 발의한 ‘제주도교육청 학교 채식급식 활성화에 관한 조례’는 지난 2월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채식급식조례는 월 1회 이상 채식급식의 날 지정 외에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와 채식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채식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지난 4월 도내 학교 구성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채식급식 교육 신청을 받았다. 올해 교육 신청한 학교는 지난해 대비 늘어났고, 특히 학부모와 교직원의 강좌 신청이 확대됐다고 채식제주연대는 밝혔다.

이 단체는 "2006년 세계식량기구(FAO)의 발표에 따르면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교통수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인 13%보다 훨씬 높은 18%다. 이는 단일 산업으로는 최고치"라면서 "영국 옥스퍼드대는 2018년 10월 네이처에 2050년 인류의 생존을 위해선 육류소비를 현재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식식단 전환은 기후위기 시대에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후위기 대응, 채식 활성화를 위한 제주도민연대는 △농업회사법인 밥상살림(주)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식생활교육제주네트워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제주녹색당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제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제주여민회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친환경농업협회 △참교육제주학부모회 △한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한살림제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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