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부표로 만들어진 담배꽁초 휴지통이 제주시 용담동 해안가에 설치됐다. (사진=환경단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 제공)
폐부표로 만들어진 담배꽁초 휴지통이 제주시 용담동 해안가에 설치됐다. (사진=환경단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 제공)

환경단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지난 16일 GS리테일 직원과 함께 담배꽁초 무단투기 방지를 위한 '바다에서 온 담배꽁초 휴지통(바담깨비)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바담깨비 캠페인은 폐부표를 이용, 담배꽁초 휴지통을 만들어 담배꽁초가 버려지는 장소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길가에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야기하는 해양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깨끗한 흡연 문화를 위한 취지다. 

제주도내 어린이와 시민, 작가 등이 협력해 만들어진 휴지통은 지난 12일 용담동 해안가에 첫 설치된 바 있다.

앞으로 도내 일부 편의점에도 휴지통 15개가 설치된다. GS리테일 자원봉사팀은 수거된 꽁초양을 주기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박광모 GS리테일 매니저는 "담배꽁초가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큰 오염원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받았다"면서 "실제 담배를 많이 피우는 편의점에 설치하고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아 '작은 것이 아름답다' 대표는 "도내 거리 및 공공장소 담배꽁초 휴지통 설치는 민원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관의 허가 자체가 쉽지 않았다. 담배꽁초 쓰레기 문제에 대한 공감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시민단체의 목소리에 응답한 결과"라면서 "캠페인에 참여한다면 더 깨끗한 거리, 더 맑은 바다를 만들어가는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지구별약수터 SNS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환경단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 관계자와 GS리테일 자원봉사팀이 폐부표를 손질, 담배꽁초 휴지통을 만들고 있다. (사진= '작은 것이 아름답다' 제공)
환경단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 관계자와 GS리테일 자원봉사팀이 폐부표를 손질, 담배꽁초 휴지통을 만들고 있다. (사진= '작은 것이 아름답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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